퀄컴 “삼성과 30년 협력”⋯ ‘스냅드래곤’으로 소비자 경험 혁신

정수연 기자 2026. 3. 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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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드로이드 생태계 리더“⋯ 전방위 협력 의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갤럭시 S26 시리즈 탑재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이 20일 서초구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엘리트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정수연 기자

퀄컴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했다. 향후 삼성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진보된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퀄컴은 20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스냅드래곤 엘리트 미디어데이’를 열고 “삼성전자와 CPU, GPU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전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퀄컴은 한국과의 협력 역사를 강조하며 “30년 전 퀄컴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반 셀룰러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한국이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며 “이후 삼성전자 및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통신 기술 발전과 산업 성장을 함께 견인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퀄컴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된다. S26 울트라의 경우 전세계 모델에, S26 플러스·S26 모델은 일부 지역에 한해 적용된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현대 반도체 기술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자신했다. 이 제품은 퀄컴이 삼성과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AI) 등 핵심 영역에서 협력한 결과다.

우선, CPU 측면에서는 안드로이드 생태계 내에서의 ‘커스텀 CPU’ 설계 역량을 강조했다. 단순한 범용 CPU가 아닌, 사용자 경험과 산업 요구를 반영해 아키텍처 단계부터 자체 설계하는 구조다.

특히 GPU는 게임 성능과 직결되는 요소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가장 도드라지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패트릭 부사장은 “2024년 기준 한국 게임 시장 규모는 약 67억 달러로, 한국 게임 시장은 매우 강력하다”며 “GPU는 실제 게임 경험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성능 메모리 구조 역시 주요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CPU 내부에 고대역폭 캐시를 결합해 데이터 접근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과 응답성을 동시에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AI 분야에서는 온디바이스 AI 경쟁력을 강조했다. 패트릭 부사장은 “퀄컴은 생성형 AI 초기 데모와 다양한 모델 구동을 선도해 왔고, 현재 프로세서는 성능과 전력 효율 측면에서 모두 최상위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AI 경험의 실질적인 활용을 위해 기술뿐만이 아닌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짚었다. 그는 “소비자에게 혁신 기술을 전달하는데 삼성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늘날의 스마트폰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칩과 디바이스를 따로 개발해 결합하는 방식은 유효하지 않다“며 “수년에 걸친 긴밀한 공동 설계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삼성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패트릭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리더’이고, 퀄컴은 ‘핵심 기술 공급자’”라며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소비자가 있는 한국에서 삼성과 함께 진보된 기술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기 간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해 보다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차세대 기술 기준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서초구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엘리트 미디어데이’에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된 갤럭시S26 울트라가 전시돼 있다. 정수연 기자

정수연 기자 ss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