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讀한 소식] 호남대 제193학군단, 김을호 교수 초청 ‘독서코칭 리더십’ 특강 개최… “독서, 군 리더십의 출발점”

김현주 기자 2026. 3. 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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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 제193학생군사교육단(단장 송창욱)에서 학군후보생을 대상으로 '독서코칭 리더십' 특강을 개최 한 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호남대학교 학군단

[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현주 기자]

호남대학교 제193학생군사교육단이 미래 군 간부의 핵심 역량으로 '독서 기반 리더십'을 제시했다. 단순한 교양 교육을 넘어, 독서를 통해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재구성하는 실천적 교육이 군 인재 양성 과정에 본격적으로 접목되는 흐름이다.

호남대학교 제193학생군사교육단(단장 송창욱)은 지난 19일 학군후보생을 대상으로 '독서코칭 리더십' 특강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독서대통령'으로 알려진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김을호 교수가 초청됐다.

이번 특강은 초급 장교로 성장할 후보생들에게 독서의 본질적 가치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사고와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군 조직 내에서 요구되는 판단력과 문제해결력, 그리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능력을 '독서'라는 기반 위에서 재정립하려는 시도다.

김을호 교수는 강연에서 "가치관의 변화가 곧 행동의 변화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독서와 올바른 태도를 통해 형성된 가치관이 사고방식을 바꾸고, 궁극적으로 개인의 행동양식까지 변화시키는 구조를 설명하며, 독서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삶을 설계하는 도구임을 짚었다.

특히 독서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 점이 주목된다. 위기 상황에서 판단력을 높이는 '생존독서', 한 가지 주제에 깊이 몰입하는 '몰입독서', 명확한 목표를 갖고 읽는 '의식독서'는 군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전형 사고력과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장 환경의 불확실성과 복합적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군 리더에게 필요한 문제해결 역량과 맞닿아 있다.

강연 후반에는 논리적 의사소통을 위한 '1131 법칙'과 키워드 중심의 구조적 사고를 돕는 '키워드 글쓰기' 기법이 소개됐다. 이는 보고·지시·판단이 핵심인 군 조직 특성상 간결하고 명확한 표현 능력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군단의 교육 체계를 보완하기 위한 '키워드 글쓰기 전담교수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소영 박사, 윤민아 강사, 이민호 강사가 전담교수로 위촉돼 향후 후보생들의 문해력과 논리적 표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맡게 된다.

호남대 제193학군단은 향후 WWH131 키워드 글쓰기 지식 플랫폼을 활용한 심화 서평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독서를 기반으로 사고를 정리하고 이를 글로 구조화하는 훈련을 통해, 지적 역량과 인성을 동시에 갖춘 장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송창욱 단장은 "이번 특강에서 후보생들이 보여준 집중력과 태도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독서를 통해 스스로를 단련하는 과정이 장차 군 조직을 이끌 리더십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독서를 '취미'가 아닌 '훈련'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군 인재 양성 과정에서 독서 기반 교육이 어떤 방식으로 정착하고 발전해 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