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첫 세미트럭 올여름 출하…“사각지대 없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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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전기 트럭 모델 '테슬라 세미'를 공개한 지 9년 만에 양산형 출하를 시작한다.
미국 트럭 운전자 다코타 시어러는 "기존 디젤 트럭은 좁은 길이나 급커브에서 후진할 때 여러 번 내려 위치를 확인해야 했지만, 세미는 운전석이 중앙에 위치해 있고 주변 물체를 모두 보여주는 화면이 양옆에 배치돼 있어 차량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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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운전석·디지털 시야로 안전성 강화
클러치·기어 없는 자동 시스템…피로도 감소
디젤 트럭 대비 2배 가격·부족한 충전 인프라 단점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전기 트럭 모델 ‘테슬라 세미’를 공개한 지 9년 만에 양산형 출하를 시작한다. 최근 파일럿(시범) 운행 테스트에 참여한 트럭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기존 디젤 트럭 대비 “사각지대가 없고 클러치 조작과 기어변속이 필요 없어 운전이 훨씬 쉽고 몸이 덜 힘들다”는 호평이 나오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티그리스 파이낸셜 파트너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5000~1만 5000대를 공급하고 이후 연간 5만 대까지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미는 지난 2017년 공개 당시 상용 트럭 시장의 판도를 바꿀 모델로 주목받았지만, 머스크의 관심이 인공지능(AI), 로봇, 무인 자율주행차로 이동하면서 출시가 늦어졌다.
테슬라는 세미가 기존 디젤 트럭과 구조부터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운전석이 중앙에 위치해 오른쪽 사각지대가 사실상 사라졌고, 차량 주변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1회 충전 시 최대 500마일(약 800km) 주행이 가능하며, 30분 만에 6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을 갖췄다. 무엇보다 전기 기반 자동 시스템으로 클러치와 기어 변속이 필요 없어 운전 피로도를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WSJ는 세미 파일럿 테스트에 참여한 트럭 운전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미국 트럭 운전자 다코타 시어러는 “기존 디젤 트럭은 좁은 길이나 급커브에서 후진할 때 여러 번 내려 위치를 확인해야 했지만, 세미는 운전석이 중앙에 위치해 있고 주변 물체를 모두 보여주는 화면이 양옆에 배치돼 있어 차량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이 운전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의 트럭 운전사 안헬 로드리게스는 “기어를 바꾸고 클러치를 밟는 반복 작업이 없어 몸이 훨씬 덜 힘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무거운 화물을 싣고도 부드럽게 가속하고 언덕 주행에서도 힘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공식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30만 달러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디젤 트럭 가격의 약 두 배 수준이다. 경쟁 전기 트럭보다는 약 10만 달러 저렴하고, 디젤 차량보다 부품 수가 적어 정기적인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는 점이 구매 시 고려될 수 있다.
테슬라는 325마일과 500마일 주행거리 모델 두 가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전기 트럭(200마일)보다 늘어난 것이지만, 디젤 트럭이 1회 주유로 1200마일 이상 주행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단점으로 꼽힌다.
장거리 운송을 위한 충전 인프라도 아직 충분하지 않다.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긴 했지만, 대부분의 공공 충전소는 세미를 빠르게 충전하기에는 출력이 부족하다. 테슬라는 최근 캘리포니아, 텍사스, 태평양 북서부, 미국 남동부 주요 물류 축을 따라 수십 개의 고속 충전소 구축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여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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