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11달러 돌파”…美, 이란 원유 제재 풀어 공급 확대 카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가 중동 전쟁 여파로 고공행진 중인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해상에 계류 중인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 행정부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제재 완화가 현실화할 경우 기존에 주로 중국으로 향하던 이란산 원유 일부가 싱가포르, 일본, 인도 등 다른 주요 시장으로 재배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동 전쟁 여파로 고공행진 중인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해상에 계류 중인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긴급 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 해상에 머물고 있는 이란산 원유의 유통을 허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해상에 장기간 계류 중인 이란산 원유 약 1억4000만 배럴 규모에 대해 제재 면제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물량은 전 세계 원유 소비량 기준으로 열흘에서 보름가량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미 행정부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제재 완화가 현실화할 경우 기존에 주로 중국으로 향하던 이란산 원유 일부가 싱가포르, 일본, 인도 등 다른 주요 시장으로 재배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원유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중동 해상 수송로,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의 영향력을 일정 부분 낮추려는 정책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전시 상황에서의 예외적 선택으로 평가하고 있다. 니콜라스 멀더 미국 코넬대 교수는 “평시 협상 과정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웠던 정책 수단을 전쟁이라는 비상 국면 속에서 활용하려는 것”이라며 “전쟁 충격을 완화하려는 미 행정부의 절박함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한 공급 확대 조치만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단기간 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유가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지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딸이 입학식날 선배들에게 화장실서 감금·폭행당했다”…경찰 수사 착수
- [속보]‘전라도 못된 버릇’ 김영환에, 송영길 “DJ 품서 정치 시작해놓고”
- 아무리 힘들다고 아이들까지… 30대 가장의 ‘비정한 선택’
- 중동 불안에 ‘감세’로 대응한 이 나라…휘발유·경유·LPG 화물세 50% 감면
- “한국은 美의 파병 요구 거절할 위치 아냐” 미 전문가 진단
- 울산 일가족 사망 ‘비극’…입학식 안오고 무단결석, 위험신호 포착했지만
- [속보]김어준 “강훈식도 차기 주자 육성…靑비서실장 전 세계 출장 이례적”
- 전한길의 비자금 조성 음모론에 李 “한심하고 악질적인 마타도어”
- 머리에 떨어진 16kg 가방, ‘생명의 은인’된 사연…20대女 뇌종양 발견[아하 영국]
- 김동연 33.8%·유승민 23.3% ‘여야 경기지사 적합도’-넥스트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