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한복판에 초대형 ‘라면 아카이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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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170여종의 라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편의점 업계 중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서울 명동 한복판에 '라면 인터스텔라'가 들어섰다.
업계 최대 규모인 170여종의 라면은 맵기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분류됐다.
2층 중앙의 취식대는 '1층 유리창 옆에서 라면을 먹을 때 창밖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일부 외국인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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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천장 2.8m에 170여종 진열
봉지라면 중심, 외국인 먹방 체험 강화

“2층에는 170여종의 라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편의점 업계 중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서울 명동 한복판에 ‘라면 인터스텔라’가 들어섰다. 18일 정식 오픈한 이마트24의 두 번째 특화매장 ‘K-푸드랩 명동점’(사진)이다. 2층에 들어서자 높이 2.8m에 달하는 ‘라면 아카이브 월’이 펼쳐졌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거대한 진열대는 마치 도서관 책장처럼 라면으로 가득 채워졌다. 국내 인기 라면부터 지역별·국가별 라면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천장에 배치된 거울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K-영화·드라마 속 라면을 향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밝은 오렌지빛 건물 외곽에 설치된 곡선형 오브제도 라면의 면발을 연상시켰다.
특히 상품 구성부터 내부 설계까지 철저하게 외국인 시각에 맞췄다. 편의점 취식에 특화된 컵라면 대신 ‘봉지라면’을 전면에 내세운 게 대표적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전체 라면 상품 중 70%가 봉지라면”이라며 “드라마 속 한국인들처럼 봉지라면을 끓여 먹고 싶다는 외국인의 니즈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최대 규모인 170여종의 라면은 맵기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분류됐다. 외국인 고객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4가지 색상을 사용했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안내판도 배치했다. 2층 중앙의 취식대는 ‘1층 유리창 옆에서 라면을 먹을 때 창밖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일부 외국인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설계다. 취식대는 최대 2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라면 아카이브 월의 반대편에는 봉지라면을 8개 끓일 수 있는 조리대를 마련했다. 한국 드라마로 알려진 ‘한강 라면 기계’다. 라면에 다양한 음식을 곁들여 먹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떡볶이, 김밥, 도시락 등 ‘K-푸드 존’도 선보였다.
1층 입구 양 옆에는 명동 상권에서 수요가 높은 환전 및 면세 키오스크를 배치했다. 입구 정면에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빙그레 바나나우유’와 ‘서울우유 비요뜨’를 맛별로 전시한 6단짜리 매대가 놓였다. 방탄소년단(BTS), 에스파 등 인기 K-팝 아이돌의 응원봉·인형·앨범 등 굿즈를 모은 매대도 따로 마련했다. 이 밖에도 인기 있는 한국 식품을 한데 묶은 선물세트,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 코너를 조성했다.
사전 오픈 기간이었던 16~17일 명동점의 일평균 방문객 수는 다른 지점 대비 2.8배 많았다. 일평균 매출도 다른 지점보다 2.5배 높았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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