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조폭연루설 다룬 ‘그알’에 “미안하다 한 마디 듣고 싶다”

강윤서 기자 2026. 3. 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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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과거 이재명 대통령 관련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언론사에 '추후보도'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 역시 직접 SNS에 글을 올려 해당 의혹을 처음 보도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 사과 및 추후보도를 공개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만든 《그것이 알고 싶다》는 과연 순순히 추후보도를 할 것인지, 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보도할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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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연루설 주장’ 장영하, 허위사실 공표 유죄…靑, 추후보도 요청
李, SNS에 “그알 PD 기적의 논리에…졸지에 살인 조폭으로 몰려”
“순순히 추후보도 할지 궁금…과욕이겠지만 진솔한 사과 듣고 싶어”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제1기 출범을 맞이해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과거 이재명 대통령 관련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언론사에 '추후보도'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 역시 직접 SNS에 글을 올려 해당 의혹을 처음 보도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 사과 및 추후보도를 공개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만든 《그것이 알고 싶다》는 과연 순순히 추후보도를 할 것인지, 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보도할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SBS 시사 프로그램인 '그알'은 2018년 7월 이 대통령과 성남 지역 폭력 조직 간 유착 의혹을 방송한 바 있다. 해당 방송은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당선 직후 송출됐다.

이 대통령은 "그알 PD의 기적의 논리, (프로그램 진행자) 김상중씨의 '리얼 연기' 덕분에 졸지에 '살인 조폭'으로까지 몰렸다"며 "이 방송은 나를 제거하기 위해 동원된 물리적 테러, 검찰을 통한 사법 리스크 조작, 언론을 통한 이미지 훼손 작전 중 하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담당 PD가 '그알'로 전보돼 만든 첫 작품이 이 방송이고 얼마 후 그알을 떠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여전히 나를 조폭 연루자로 생각하고 있을지, 이 방송 후 후속 프로그램을 만든다며 전 국민을 상대로 몇 달간 방송을 동원해 제보를 받고 대규모 취재진이 성남 바닥을 샅샅이 훑었는데, 과연 제보된 단서 비슷한 것이 단 한 개라도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통령은 "티끌만 한 '건덕지'(건더기)라도 있었으면 후속 보도를 안 했을 리 없겠지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의 무덤에 사람을 매장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작 폭로한 국민의힘이나 '그알' 같은 조작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며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은 과거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이던 장영하 변호사는 2021년 박씨의 말을 근거로 제기한 사건이다.

장 변호사는 이 대통령이 시장 재직 중 국제마피아파 측에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약 2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은 지난 3월12일 장 변호사에 대해 유죄 판결을 확정 지었다.

청와대는 전날 장 변호사의 주장이 허위사실임이 입증된 만큼 관련 보도를 했던 언론들을 상대로 추후보도를 청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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