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갈월동 숙대입구역세권 재개발, 3개월 만에 지정고시 ‘착착’

서정은 2026. 3. 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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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40층, 총 885세대 공급 예정
대신자산신탁, 사업시행자로 참여
“신탁방식 선택해 사업 속도 당겨”
숙대입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조합제공]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서울 용산구 갈월동 52-6 일원에서 추진 중인 숙대입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3개월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받으며 본궤도에 진입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정비구역 지정고시 기준 약 3만6612㎡ 부지에 법적상한용적률 418%를 적용해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총 885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정비구역 지정 이후 대신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약 3개월 만에 동의율 확보와 지정고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통상 조합 방식에서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는 구간이 대폭 단축했다는게 정비업계의 전언이다.

신탁방식은 사업시행 주체가 조합이 아닌 신탁사로 일원화되면서 ▷대의원회·총회 중심의 다단계 의사결정 구조 ▷조합 내부 갈등 ▷사업비 조달 불확실성 등 핵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사업은 통상 사업시행자 지정 이후 통합심의,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이주·착공 등 장기 절차를 거친다. 신탁방식은 사업시행자가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통합심의와 설계 검토를 병행할 수 있어 전체 일정이 압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조합 방식은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한 반면 신탁방식은 병목 구간을 제거하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갈월동 숙대입구 재개발은 용산구 내 신탁방식 1호 사업장이기도 하다. 현재 용산권역 다수 정비사업지에서 지연이 반복되는만큼 대안적 사업모델로 부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명숙 추진준비위원장은 “토지등소유자들의 참여와 신탁방식 도입이 결합되며 단기간 내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시공사 선정과 인허가 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신자산신탁 관계자도 “신탁방식이 사업기간 단축으로 이어지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며 “통합심의와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를 병행 추진해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자산신탁은 종로 창신9구역, 관악 신림5구역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확보한 정비사업 규모는 1만3000세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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