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재명 ‘비자금·피신설’ 가짜뉴스 엄정 대응”… 법적조치 지시

이승원기자 2026. 3. 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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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신뢰 훼손 허위정보 엄단”… 당 차원 대응 지시
전한길 유튜브서 ‘160조 비자금·군사기밀 유출’ 주장… 근거는 없어
이재명 “악질적 마타도어”·한준호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해외 비자금 조성' 등 가짜뉴스 유포와 관련해 당 차원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으로 피신하려 한다는 피신설이나 대규모 비자금 조성설 등 황당한 가짜뉴스에 대해 당에서 가장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신뢰 자산이 중요한데 이를 훼손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사법당국도 엄정하게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도 "악의적 허위 조작 유포에 의한 공격에 대해 당에서 엄중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서도 관련 대응 방침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영상은 유튜버 전한길 씨의 채널 '전한길 뉴스'에서 방송된 내용이다.

영상에는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공작관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으로 피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 160조원 규모 자금과 군사 기밀을 중국 측에 넘겼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해당 주장에 대한 구체적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SNS를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한준호 민주당 의원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비자금 조성에 국가기밀 유출이라는 주장, 정말 한심하고 악질적인 마타도어"라며 "엄중하게 단죄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준호 의원 역시 "대통령을 겨냥한 악의적 가짜뉴스가 도를 넘었다"며 "전 안기부 공작관이라는 최 씨와 전한길 씨를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수사기관은 즉시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저 역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해당 영상과 관련해 "핵폭탄급 주제"라고 표현하면서도 "전한길 뉴스의 입장과는 별개"라는 취지의 언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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