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게 좋아진 롯데 수비력…"구단에 신경 좀 써달라고" 김태형 감독, 이례적 문규현 코치 '샤라웃'

박승환 기자 2026. 3. 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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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문규현 코치를 치켜세웠다.

강석천 코치와 문규현 코치가 주도하는 수비 훈련으로 마무리캠프 당시 롯데 선수들의 유니폼은 깨끗한 날을 찾아볼 수가 없었고,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때도 마찬가지였다.

문규현 코치의 노력이 조금씩 롯데의 수비력을 바꿔나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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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뮨규현 수비코치 ⓒ롯데 자이언츠
▲ 강석천 수석코치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문규현 코치를 치켜세웠다. 그리고 이례적으로 수비코치들의 경우 구단에서 더 나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는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때부터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수비력을 강화하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다. 정말 오랜 시간 문제점으로 꼽혀왔던 수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강석천 수석코치를 영입했다. 강석천 코치는 과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긴 시간 수비, 타격 코치로 수많은 경험을 쌓았다.

대표적인 사례로 공격력은 괜찮은 편이지만, 지난해 수비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던 박찬형 등을 집중적으로 마크하며, 1군에서도 언제든지 기용할 수 있는 수비력을 안기기 위해 노력했다. 강석천 코치와 문규현 코치가 주도하는 수비 훈련으로 마무리캠프 당시 롯데 선수들의 유니폼은 깨끗한 날을 찾아볼 수가 없었고,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 결과물들이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롯데는 19일 경기 종료 시점으로 5승 2무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단순히 봄이 찾아왔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고승민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전열에서 이탈해 있고, 한동희도 옆구리 부상으로 빠지는 등 잇몸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 전민재 ⓒ롯데 자이언츠
▲ 이호준 ⓒ롯데 자이언츠

주축이 대부분 빠졌음에도 좋은 성과들을 내고 있는 배경에는 보다 탄탄해진 수비력의 뒷받침이 있다. 롯데는 시범경기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실책이 4개에 머무를 정도로 수비력이 좋아졌다.

특히 19일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최준용은 복귀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전)민재 형의 좋은 수비가 있었다. 수비들이 너무 좋은 수비를 해줘서 깔끔하게 잘 막을 수 있었다"며 야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는 단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최준용은 그동안 벤치에서 꾸준히 경기를 지켜봐 왔는데, 작년보다 확실히 수비력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볼때 우리팀 수비력이 너무 좋아졌다. 그동안 경기를 뛰지 않고 계속 봐왔지 않나. 원래는 더블플레이가 되지 않던 타구들이 병살이 되고,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너무 좋아졌다. 야수들이 너무 준비를 잘했다고 느껴진다. 마운드에 올라가서도, 더 수비를 믿고 던져도 되겠다는 것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도 느끼지만, 이는 사령탑도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김태형 감독도 19일 경기에 앞서 "수비 같은 경우는 사실 경기 때 나오는 바운드 같은 것들은 훈련으로 된느 것이 아니다. 순간적인 반사신경과 감각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겨울 동안 문규현 코치가 펑고를 많이 쳤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 문규현 수비코치 ⓒ롯데 자이언츠

그러면서 사령탑은 구단들이 수비코치는 특히 좋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코치들 모두 똑같은 코치들이지만, 수비 코치는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 캠프에 가면 하루에 몇 백개씩 펑고를 친다. 그래서 구단에 신경을 좀 써달라고 했다. 때문에 수비 코치를 다들 하지 않으려고 한다. 똑같은 돈을 받아도 훈련량이 엄청나게 많다"고 강조했다.

문규현 코치의 노력이 조금씩 롯데의 수비력을 바꿔나가는 중. 모든 건 정규시즌에서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겨울 동안의 노력이 성과들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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