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그알' 직격… "조폭연루설 조작, '미안하다' 한마디 듣고 싶다"

이현주 2026. 3.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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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18년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이재명 조폭연루설' 보도를 "조작 방송"이라고 직격했다.

전날 청와대는 2022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언론사에 정정을 요구하며 추후 보도를 요구했는데,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향해서도 이 대통령이 직접 해명 및 정정을 요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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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알', 2018년 '이재명 조폭 연루' 첫 보도
李 "거짓 무덤에 사람 매장… 사과와 반성 필요"
"나를 제거하려 한 '이미지 훼손' 작전 중 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18년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이재명 조폭연루설' 보도를 "조작 방송"이라고 직격했다. 제작진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며 "저도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전 엑스(X)에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만든 '그것이 알고싶다'는 과연 순순히 추후 보도할지, 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보도할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전날 청와대는 2022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언론사에 정정을 요구하며 추후 보도를 요구했는데,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향해서도 이 대통령이 직접 해명 및 정정을 요구한 셈이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18년 7월 경기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가 연루된 살인 사건을 파헤치면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은수미 당시 경기 성남시장이 이들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제20대 대선(2022년 3월)을 앞둔 2021년 10월 국민의힘 성남시 수정구 당협위원장이었던 장영하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이 국제마피아로부터 뇌물 20억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 변호사는 이달 12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유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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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1일 김기현(오른쪽)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주장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장 변호사 유죄 판결로 '조폭 연루' 의혹을 벗게 된 이 대통령은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PD의 기적의 논리, (진행자인) 김상중씨의 진짜 같은 연기 덕분에 졸지에 살인 조폭으로까지 몰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방송은 나를 제거하기 위해 동원된 물리적 테러, 검찰을 통한 사법 리스크 조작, 언론을 통한 이미지 훼손 작전 중의 하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자신의 조폭연루설을 입증할 물증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찾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후속 프로그램 만든다며 전 국민 상대로 몇 달간 방송을 동원해 제보를 받고, 대규모 취재진이 성남 바닥을 샅샅이 훑었는데 과연 제보된 단서 비슷한 것이 단 한 개라도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과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사과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의 무덤에 사람을 매장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작(된 의혹)을 폭로한 국민의힘이나 '그알' 같은 조작 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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