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증상 치료, 눈꺼풀떨림·눈떨림 원인부터 살펴야 하는 이유

칼럼니스트 유종민 2026. 3. 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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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민 한의사의 우리 아이 틱장애 이야기] 아이의 반복 행동, 틱장애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환경 변화 등이 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조기 인식과 치료가 중요하다. ⓒ베이비뉴스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아무개(39세·시흥) 씨는 아이의 반복되는 눈 깜빡임과 산만한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이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함께 음성틱, 운동틱 증상이 동반된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단순 습관으로 넘겼던 행동이 실제로는 틱 치료가 필요한 신경계 문제였다는 사실에 뒤늦은 아쉬움을 느끼게 된 것이다.

최근 틱장애 치료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눈꺼풀떨림, 눈밑떨림, 눈떨림 원인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으며, 과거와 달리 성인틱장애, 성인ADHD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는 틱장애 증상이 더 이상 소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특정 움직임이나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대표적인 틱 증상으로는 눈 깜빡임, 눈꺼풀떨림, 눈 굴리기, 코 킁킁거림, 헛기침, 입 벌림, 고개 움직임 등이 있으며, 이러한 근육틱장애(운동틱)와 함께 '음음', '아!'와 같은 소리를 내는 음성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운동틱과 음성틱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뚜렛증후군(뚜렛장애)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서 틱 증상은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단순한 습관이나 심리적 문제로 오해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뇌 기능의 불균형과 신경계 문제가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틱장애는 ADHD, 불안장애, 강박증, 우울증, 학습장애 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보다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틱장애 원인은 단일 요인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특히 기저핵 기능 이상을 포함한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의 변화가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스트레스, 정서적 긴장, 생활환경 변화 등이 더해지면서 증상이 유발되거나 악화된다.

슬기로운 ADHD 틱장애 완치 지침서 '토닥토닥 틱장애'. ⓒ해아림한의원

눈꺼풀떨림이나 눈밑떨림의 경우 단순 피로나 카페인 과다 섭취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반복되거나 지속될 경우 틱장애 초기증상 또는 신경계 이상 신호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마그네슘 부족 역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신경 전달과 근육 이완에 관여하는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 피로, 눈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틱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증상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함께 조절하는 것이다. 실제로 틱장애 환자의 상당수는 ADHD 증상, 불안장애, 강박증상을 함께 보이며, 최근에는 불안장애 불면증, 잠 안 오는 이유, 수면장애 증상과 같은 문제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단일 치료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통합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ADHD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이 특징이며, 틱장애와 함께 나타날 경우 증상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며, 쉽게 흥분하거나 짜증을 내는 모습이 반복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ADHD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 평가와 관리가 중요하다.

강박증 역시 틱장애와 연관성이 높은 질환이다.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반복 행동이 특징이며, 감각적 민감성이 높은 상태에서 뇌 기능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틱 증상과 구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틱 치료를 위해서는 단순히 눈떨림이나 행동을 억제하는 접근이 아니라, 뇌 기능 안정화와 자율신경 균형 회복, 그리고 정서적 안정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틱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도 필수적이다. 스마트폰, 게임 등 시청각 자극을 줄이고,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 틱장애를 방치할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만성틱장애, 성인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불안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틱장애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 기능의 문제다. 아이를 탓하거나 억지로 참게 하기보다,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눈꺼풀떨림이나 반복적인 움직임이 지속된다면 단순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점검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종민 한의사. ⓒ해아림한의원

*칼럼니스트 유종민은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한방내과 전문의이자 상담심리학 박사(Ph.D.)이다. 현재 해아림한의원 안양점 대표원장으로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틱장애, ADHD, 소아 불안장애 등 아동의 신경정신과적 질환을 뇌 신경계의 불균형과 오장육부의 기능적 편차라는 통합적 관점에서 접근하며,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한다. 단순한 증상 억제를 넘어, 아이와 부모가 고통에 머무르지 않고 삶을 주도적으로 회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심신 통합 치료를 지향한다. 임상심리사 1급 및 청소년상담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깊이 있는 통찰과 조언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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