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보복 받는 중동 국가에 ‘무기 판매’ 추진···총 34조원 규모

김희진 기자 2026. 3.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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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거래엔 ‘긴급 조항’ 적용하기로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의 반격을 받고 있는 중동 국가에 대규모 무기 판매를 추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쿠웨이트, 요르단 등에 총 230억달러(약 34조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UAE에는 방공 시스템과 폭탄, 레이더 등이, 쿠웨이트에는 약 80억달러(약 11조9000억원) 규모의 방공 장비가 공급될 예정이다. 요르단에 대한 7050만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및 탄약 지원 장비 판매도 승인됐다.

트럼프 정부는 공개한 거래 외에도 UAE에 65억달러(약 8조3000억원) 규모의 패트리엇 PAC-3 미사일과 13억20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의 CH-47 치누크 헬리콥터 판매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군수업체 제너럴 아토믹스의 무인기(드론) MQ-1 프레데터의 수출형 버전인 프레데터 XP에 대해서도 판매를 승인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란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된 중동 동맹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무기 판매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WSJ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특히 UAE를 대상으로 한 일부 거래에 대해서는 무기수출통제법상 ‘긴급 조항’을 적용하기로 했다. 통상적인 의회 검토 절차를 생략하고 신속하게 무기를 판매하기 위해서다.

국무부는 “이번 무기 판매를 통해 UAE의 위협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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