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첫 승 신고한 K리그1 우승후보 대전·전북, 5라운드 맞대결…돌파 vs 점유율 승자는?

박효재 기자 2026. 3. 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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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나시티즌 서진수와 전북 현대 츄마시.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4라운드에서 나란히 시즌 첫 승을 거둔 대전 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2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지난달 슈퍼컵 이후 한 달 만의 재대결이다. 첫 승 기세를 이어가려는 두 팀의 충돌은 시즌 초반 순위 판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전은 개막 후 세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다 인천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마사, 디오고, 엄원상이 모두 시즌 첫 골을 넣었다. 특히 엄원상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직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냈다. 팀 내 득점 선두 서진수(2골)는 마사의 선제골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보탰다.

대전의 가장 큰 무기는 개인 돌파다. K리그1 12개 팀 중 돌파 성공 횟수 선두(14회)에 올라 있는 만큼, 서진수, 주앙 빅토르, 엄원상으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공격 라인이 전북 수비진을 어떻게 흔드느냐가 관건이다.

전북도 같은 날 안양전에서 2-1로 이기며 첫 승을 챙겼다. 1-1로 맞선 후반 41분 모따가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승우는 현란한 드리블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중원에서는 오베르단, 김진규, 맹성웅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북의 올 시즌 패스 성공률은 87.9%로 리그 1위다. 안정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방식은 대전의 돌파 중심 공격과 대조적인 색깔을 띤다.

최근 맞대결 흐름은 전북이 앞선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전북이 3승 1무로 우세했고, 올 시즌 슈퍼컵에서도 전북이 2-0으로 이겼다. 다만 대전이 첫 승을 거두며 엄원상 등 공격진에 활기가 돌고 있어 이번 경기는 좀 더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22일에는 개막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울산 HD가 홈에서 김천 상무와 대결한다. 울산은 4라운드 제주전에서 2-0으로 이기며 순항 중이다. 공격을 이끄는 야고는 팀 전체 7골 중 4골을 혼자 쓸어 담으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고, 지난 시즌 MVP 이동경은 1골 2도움으로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38경기 42득점 50실점이었던 울산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득점 2실점으로 공수 균형을 크게 끌어올렸다. 다만 제주전에서 김영권이 부상으로 교체돼 이번 라운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재익과 정승현을 중심으로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는 것이 연승의 관건이다.

FC서울 조영욱. 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날 FC서울은 홈에서 광주FC를 맞는다. 4라운드 포항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조영욱이 주목할 선수다. 조영욱은 개막전 인천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데 이어 포항전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시즌 초반 득점 감각이 살아있다. 특히 올 시즌 기록한 슈팅 4개가 모두 유효슈팅이었고, 그중 2골을 뽑아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18년 데뷔해 프로 9년 차를 맞은 조영욱의 K리그1 최다 득점 시즌은 2021년 36경기 8골이었는데, 지금 페이스라면 개인 최다 득점 경신도 가능하다. 서울은 지난 시즌 광주와의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 밖에 FC안양은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강원FC는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는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부천FC와 붙는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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