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이콧이지 월드컵은 준비” 이란 오락가락 행보, 경기장소 멕시코 변경 요청, FIFA는 난감

김용일 2026. 3. 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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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 올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 여부와 관련해 "우리는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라며 "미국을 보이콧하는 것이지 월드컵을 보이콧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20일(한국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다가 타지 회장은 17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힌 이상 우리는 미국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월드컵 경기를 멕시코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FIFA와 논의 중"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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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 올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 여부와 관련해 “우리는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라며 “미국을 보이콧하는 것이지 월드컵을 보이콧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20일(한국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타지 회장은 이란 통신사 ‘파르스’와 인터뷰에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목숨을 잃은 이란은 한동안 월드컵 보이콧 이슈와 마주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이란은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G조에 묶였다. 모두 미국에서 경기가 열린다. 현재 상황에서 이란이 미국을 향하는 것을 두고 의문 부호가 매겨졌는데, 지난 12일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국영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침공으로 하메네이가 살해된 상황에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는 불가능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환영받지만, 그들이 거기에 있는 게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 불참을 바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그러다가 타지 회장은 17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힌 이상 우리는 미국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월드컵 경기를 멕시코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FIFA와 논의 중”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FIFA가 동의한다면 이란의 경기가 멕시코에서 열리는 데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급작스럽게 경기 일정과 장소를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다. 상대 팀도 베이스캠프 등을 이미 선정해서다.

여전히 오락가락 행보지만, 타지 회장이 ‘월드컵 준비’를 언급한 만큼 현재로서는 대회 불참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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