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풋 지르는거 보니 여기가 바닥이네”…비트코인 ‘역발상’ 내놓은 자산운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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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9%의 가격 조정을 겪은 비트코인(BTC)이 선물 시장의 레버리지 청산과 함께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옵션 시장에서는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 수요가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으나 과거 데이터를 비춰볼 때 이 같은 시장의 극단적인 방어 심리는 오히려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역발상 투자'의 신호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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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 수요 2021년 6월 이후 최고
채굴자 보유량 감소 불구 투매 없어
온체인 거래 줄고 장기보유자 ‘홀딩’
과도한 파생시장 공포는 반등 신호
최근 19%의 가격 조정을 겪은 비트코인(BTC)이 선물 시장의 레버리지 청산과 함께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옵션 시장에서는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 수요가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으나 과거 데이터를 비춰볼 때 이 같은 시장의 극단적인 방어 심리는 오히려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역발상 투자’의 신호라는 진단이다.
19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30일 평균 가격은 이전 기간 대비 19% 하락한 6만7981달러 선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현 변동성이 80에서 50 수준으로 뚝 떨어지고, 선물 펀딩비 역시 4.1%에서 2.7%로 하락하며 투기적 거래가 눈에 띄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현물 거래량 대비 풋옵션 프리미엄 비율. 하방 리스크를 방어하려는 투자자들의 풋옵션 수요가 이전 사이클 최고치의 2배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반에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0/mk/20260320090307920xptz.png)
이는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전면 금지했던 202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현물 거래량 대비 풋옵션 프리미엄 비율 역시 4bp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라·루나 사태가 있었던 2022년 중순보다도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반에크 리서치팀은 이러한 ‘공포’가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6년 치 데이터를 10분위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현재와 같이 풋옵션 수요가 극단적으로 높은 구간에 진입했을 때 비트코인은 향후 90일간 평균 13.2% 상승하며 가장 강력한 단기 수익률을 냈다.
1년 뒤 수익률 역시 평균 133.2%에 달했다. 과도한 하방 헤지가 일어난 시점이 대체로 시장의 고점보다는 ‘바닥’에 가까웠다는 의미다.
![코인 보유 기간이 긴 장기 투자자일수록 이체(매도) 물량이 급감해 강한 보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자료=반에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0/mk/20260320090309168viuu.png)
특히 10년 이상 된 장기 보유 코인의 이체 물량이 전월 대비 56%나 줄어드는 등 장기 투자자들은 최근의 가격 하락에도 매도에 나서지 않고 지갑을 굳게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굴자들의 동향도 시장의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이 11% 감소하는 등 채굴업체들의 경제적 압박은 심화했지만 대규모 투매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 채굴자 보유량은 약 68만4000개 수준으로 작년 대비 0.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최근 채굴자들이 새로 채굴한 약 16만4000개 비트코인 정도만 시장에 매도하며 운영비를 충당하고 핵심 보유 물량은 지켜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기업들은 보유량 매각 대신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으로의 피벗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반에크는 “비트코인이 최근 변동성을 겪은 후 파생상품 시장과 온체인 투자자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선물 시장의 레버리지가 식고 장기 보유자의 매도가 줄어든 만큼, 당분간 시장은 바닥을 다지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굴자 비트코인 총 보유량 추이. 2023년 가을 이후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이 우려했던 공격적인 대규모 투매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자료=반에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0/mk/20260320090310492prlv.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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