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 라식·라섹 어려운 고도근시·얇은 각막의 시력교정 방법

최진영 원장 2026. 3. 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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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껴오다가 라식·라섹 수술을 결심했는데, 의사에게 "각막이 얇다", "근시나 난시가 심하다", "렌즈삽입술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들으면 환자들은 수술이 더 어려운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눈 조건에 따라서 안내 렌즈삽입술(이하 '렌즈삽입술')이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는 수술보다 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고도근시, 고도난시, 얇은 각막처럼 각막 절삭량이 커질수록 각막의 구조적 부담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눈에는 각막을 절삭하지 않고 보존하면서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렌즈삽입술이 안전성과 시기능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근거도 보고돼 있다.

렌즈삽입술은 시력교정 목적의 안내렌즈 수술을 넓게 가리키는 개념인데, 현재 필자 및 국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렌즈는 FDA 허가를 받은 근시·근시성 난시 교정용 유수정체 안내렌즈(ICL)이다. 자연 수정체를 그대로 둔 채 홍채 뒤, 수정체 앞의 후방에 삽입해 근난시를 교정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 지점에서 ICL과 같은 안내렌즈를 이용한 렌즈삽입술과 노안백내장 수술과의 차이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20~30대에서 주로 고려하는 근시·난시 교정용 렌즈삽입술은 각막과 수정체를 보존하면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반면 백내장 수술은 노화되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이다. 목적이 다르고, 렌즈가 삽입되는 위치도 다르다. 40대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더 복합적이다. 같은 근시 환자라도 아직 수정체가 맑고 조절력이 남아 있으면 렌즈삽입술로, 수정체의 퇴행 상태와 노안의 정도에 따라 노안과 백내장에 함께 대비하는 방향으로 수술 전략을 달리 정한다. 따라서 렌즈삽입술은 단순히 현재 시력만 보지 않고, 연령대별로 앞으로의 시기능 변화까지 함께 읽는 판단이 필요하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아 가역성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중요한 특징이며, 수술 후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검진을 꾸준히 해야 한다. 안압, 렌즈 위치, vault, 각막 내피세포의 건강을 정기검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제 SCI학술지 AJO에 실린 아이리움안과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ICL을 이용한 렌즈삽입술은 10년 이상 시력과 굴절 안정성이 유지된 결과를 보였고, 이를 위해 정기검진에서 반드시 함께 다뤄야 할 요소로 제시됐다. 즉 렌즈삽입술의 장기 안정성은 '수술을 잘 받는 것'과 '사후 관리'가 함께 가야한다.

렌즈삽입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판단과 손 기술이라고 본다. 눈 안에 렌즈가 들어갈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전방각이 안전하게 유지되는지, 수정체와의 관계가 적절한지, 환자의 나이와 노안 진행 정도에 따라 어떤 도수와 수술 전략이 맞는지를 읽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도수의 근시라도 누구에게는 ICL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되고, 누구에게는 다른 시력교정술이 더 맞을 수 있다. 10년 장기 임상 결과 논문 역시 이러한 판단을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수술 시 장비의 도움 없이 의사의 손에 의존하는 수술이기에 의사의 숙련된 수술은 필수다.

결국 렌즈삽입술은 수술 도입 초기처럼 라식·라섹이 안 될 때 마지못해 선택하는 차선책이 아니라, 고도수로 무거운 안경을 오래 써오거나 난시용 콘택트렌즈 또는 하드렌즈를 착용을 해온 사람들, 경도수지만 각막이 얇은 경우에 시력의 질과 장기 안전성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시력교정술의 해법이 되고 있다. 렌즈삽입술을 단순히 "된다, 안 된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밀검사를 통해 눈의 구조와 연령에 따라 앞으로의 변화를 함께 준비하고, 환자마다 가장 적합한 방향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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