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차기작 계획 밝혔다 "더 잔혹한 폭력" [이슈&톡]

한서율 기자 2026. 3. 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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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차기작 제작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지 할리우드 리포터(THR)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편 영화 'KO 클럽'의 시나리오 작업과 캐스팅이 이미 진행 중임을 알렸다.

황 감독은 "지난 6년간 '오징어 게임' 22개 에피소드를 작업하다 보니 2시간짜리 영화는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질 정도"라며 현재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창작의 과정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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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차기작 제작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지 할리우드 리포터(THR)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편 영화 'KO 클럽'의 시나리오 작업과 캐스팅이 이미 진행 중임을 알렸다.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 'KO 클럽'은 이탈리아의 거장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의 2011년 에세이 '노인들은 어떻게 살아남는가(How Old People Survive)'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이는 세대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며 제목인 'KO'는 '노인 살해(Killing Old men)'의 약자로 알려졌다.

작품의 주된 서사는 전문직을 독점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제거 리스트'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사회적 혼란을 다룬다. 황 감독은 젊은 세대에게 사냥당하지 않기 위해 숨어 지내야 하는 노인들의 처절한 생존 투쟁을 그리며 특유의 날카로운 사회 풍자와 비판 의식을 다시 한번 드러낼 예정이다.

황 감독은 이번 영화가 '오징어 게임'보다 더 잔혹한 폭력을 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특히 동아시아에서 두드러지는 고령화 문제와 연금 부담,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기성세대에 대한 젊은 층의 반발 등 현실적인 세대 갈등 문제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이번 신작은 넷플릭스 시리즈 형식이 아닌 2시간 분량의 극장용 장편 영화로 기획됐다. 황 감독은 "지난 6년간 '오징어 게임' 22개 에피소드를 작업하다 보니 2시간짜리 영화는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질 정도"라며 현재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창작의 과정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 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 감독은 "앞으로 두 달 안에 시나리오 수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미 캐스팅 작업에 착수했으며 올가을 프리프로덕션을 거쳐 내년 봄에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의 배급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 감독은 "한국 영화관들이 관객 감소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어 고민이 많다"라며 "넷플릭스가 가장 안전한 선택지이긴 하지만, 이 영화만큼은 스마트폰이 아닌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대형 스튜디오가 글로벌 배급을 전제로 제작비를 지원한다면 극장 개봉을 우선하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다시 넷플릭스를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해 급변하는 영화 산업 환경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리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황동혁 감독은 과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도가니'를 통해 사회적 공분을 이끌어내고 법 개정까지 이끌어낸 바 있으며, '수상한 그녀'와 '남한산성' 등을 통해 흥행력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얻은 경험이 차기작에도 큰 밑거름이 됐으며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는 데 있어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오징어게임 | 황동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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