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한의 벤치톡] NBA 전설과 같은 코트에 섰던 그날, 켐바오의 농구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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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인생에서 가장 특별했던 순간이죠."
NBA 레전드와 함께했던 순간, 그리고 그가 건넨 한마디.
그는 NBA 레전드와 함께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 경험이 자신의 농구를 바꿔놓은 계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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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농구 인생에서 가장 특별했던 순간이죠."
NBA 레전드와 함께했던 순간, 그리고 그가 건넨 한마디. 그 기억은 케빈 켐바오(소노)의 농구를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최근 '슈퍼맨'으로 불리던 드와이트 하워드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하워드는 2004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으로,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탄탄한 체격을 앞세워 리그를 호령했다. 올-NBA팀 8회, 올스타 8회, 리바운드왕 5회, 올해의 수비수 3회, 블록왕 2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NBA 통산 1242경기 평균 15.7점 11.8리바운드 역시 하워드의 위상을 설명하기에 충분한 기록이다.
하워드가 은퇴를 선언하자, 반응한 건 다름 아닌 켐바오였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하워드와 함께 같은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던 사진을 올렸다. 누구보다 그 이별을 아쉬워하는 듯한 순간이었다.
켐바오는 1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홈경기에서 13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111-77 대승을 이끌었다. 고양 소노의 단독 5위 도약에 앞장섰다.

"이 말을 들은 이후 농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켐바오는 “예전에 두바이에서 열린 소규모 토너먼트에서 하워드와 같은 팀으로 뛴 적이 있다. 내 농구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 중 하나였다. 늘 존경해왔던 NBA 선수와 직접 호흡을 맞추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드와이트 하워드에게서 들은 조언은 지금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켐바오는 “하워드는 ‘필리핀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면, 그에 걸맞은 모든 걸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 수비, 허슬 등 코트 전반에서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 말을 들은 이후 농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 가지 역할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 전체에 영향을 주는 플레이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자신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던 하워드의 은퇴 소식에는 “기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언젠가 다시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선수로가 아니라 코치로 만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 그는 NBA 역사에 남을 레전드이자, 많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준 존재”라고 말했다.
하워드 외에도 영향을 준 선수가 혹시 있는지 묻자, 켐바오는 또 다른 이름들을 꺼냈다.
“안드레 로버슨(2013 NBA 드래프트 전체 26순위)과 함께한 경험도 있고, 현재는 모제스 무디(골든스테이트)의 플레이를 많이 참고하고 있다. 신장과 윙스팬, 포지션이 비슷한 만큼 내 게임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수비와 활동량, 그리고 팀에 기여하는 방식까지 배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켐바오는 “앞으로도 단순히 개인 기록이 아니라 팀 승리에 영향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케빈 켐바오 소셜미디어 캡처, AP/연합뉴스,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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