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0m에서 한라를 오르다 [한라산 씨투써밋]

정유진 2026. 3. 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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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관음사~백록담~성판악 31km 한라산 씨투써밋 챌린지
관음사 코스로 오르는 백록담 마지막 구간. 해발 1,900m 지점, 구름이 발 밑으로 깔렸다. 멀리 제주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산의 키를 재보자. 거대한 자를 준비해 한쪽 끝을 바다에 담근다. 찰랑거리는 바다 표면에 0점을 맞추고 꼭대기가 닿는 곳의 숫자를 읽는다. 1,947m. 한라산의 키다. 그러니까 산의 키는 바다에서부터 잰다. 산의 발바닥부터 머리꼭대기까지 걸어보기로 했다. 그건 마치 한라산의 키를 두 다리로 직접 재는 것과 같았다. 해발 0m, 제주 바다에서 출발해 한라산의 정수리인 백록담까지 올랐다. 하루 온종일 걸렸다. 한라산의 거대한 산체가 온몸으로 느껴졌다.

씨투써밋, 그거 왜 하는데?

씨투써밋Sea to Summit은 해수면에서 시작해 산의 정상까지 오르는 산행의 한 방식이다. 일반적인 산행은 대개 산의 입구에서 시작된다. 차를 타고 올라가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 하는 순간 산의 품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씨투써밋은 다르다. 산의 발바닥부터 걷는다. 흙 대신 아스팔트를 밟고, 숲 대신 시내를 통과한다. 산행이라기보다 긴 접근전 같다. 그래서 나는 '산을 온전히 즐기는 방법'이라는 씨투써밋의 주장에 쉽게 고개를 끄덕이지 못했다. 산을 즐기려면 차라리 곧장 숲으로 들어가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답은 다른 곳에 있다. 사람들은 굳이 힘든 길을 고른다. 수천 킬로미터를 달리고, 밤새 산을 뛰고, 철인처럼 세 종목을 연달아 완주한다. 기록 때문만은 아니다. 자연이 좋아서만도 아니다. 그보다는 스스로를 끝까지 밀어붙여보고 싶은 욕망에 가깝다. 인간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시험할 때 묘한 쾌감을 느낀다. 더 멀리 돌아가는 방식, 더 오래 걷는 선택, 굳이 해수면에서부터 시작하는 고집. 그것은 '산을 더 잘 즐기기 위한 방법'이라기보다, 내가 선택한 고생을 통해 나 자신을 확인하는 과정에 가깝다.

해발 0m에서 출발해 1,947m까지 오르는 일. 한라산의 키를 두 다리로 재보겠다는 이 발상은 하나의 사치다. 돈이 아니라 고생으로 누리는 사치. '내가 선택한 고생'은 나 자신에게 허락하는 가장 크고 값비싼 사치다.

지도 제공. V-world.

한라산 씨투써밋의 대략적인 계획은 이렇다. 제주의 정북쪽, 제주항 용진교에서 출발해 관음사 탐방로 입구까지 도로구간을 걷는다. 관음사 코스로 백록담을 오르고 성판악 코스로 하산한다. 도로 12km, 산행 19km, 총 31km 고난이도 장거리 트레킹이다.

해발 0m 출발 지점. 숙소 캐비넷에 두고 갈 짐을 보관해 둔다.

오늘의 취재진은 총 세 명. 베테랑 산악 사진작가 주민욱 기자와 한양대 산악부 류회창 씨와 함께했다. 류회창 씨는 이번 씨투써밋 기획의 아이디어를 준 주인공이다. 그에게 한라산 씨투써밋을 왜 하고 싶었냐고 물었다.

"산을 다양하게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바다에서 출발해 시내를 지나 산 입구에 닿는 과정도 재밌을 것 같았어요. 0부터 시작해 꼭대기까지 온전히 채우는 것도 기분 좋을 것 같고요!"

회창 씨는 산을 좋아한다. 산에 가고 싶어 암벽등반, 빙벽등반도 배웠다. 그의 이유는 충분히 타당했다.

이번에는 주민욱 기자에게 물었다. 주 기자는 "20년 취재 인생에 하루 31km 걷는 산행은 처음"이라며 "나를 죽일 셈이냐"고 웃으며 말했다. 나는 죄송한 마음이 들어 카메라 짐을 나눠 들었다. 주 기자에게 관음사 탐방로 입구로 택시 타고 오라고 도로구간의 면죄부를 제안했지만 그는 웃으며 거절하고 묵묵히 함께 걸었다.

어둠 속으로 직진

새벽 2시 반, 눈을 뜬다. 전날 저녁 8시에는 잠들었어야 했으나 잠을 설쳐 11시가 되어서야 눈을 붙였다. 세 시간 남짓 자고 일어난 몸은 천근만근이다. 채비를 하고 숙소를 나선다. 물만 든 배낭이 무겁게 느껴진다. 새벽 공기는 가볍고 청명하다. 들뜬 마음과 잘 어울리는 향기가 난다. 한라산의 무게에 짓눌린 어깨가 둥둥 떠다니는 마음을 잡아다 진정시킨다. 긴 하루가 될 것 같다.

새벽 세 시의 제주 시내. 지나는 사람 없이 고요하다.

숙소는 제주항 근처. 해발고도 0m에서 출발하기 위해 굳이 200m를 이동해 찰랑거리는 바다를 내다본다. 달이 비친 제주바다는 검은빛이다. 2,000m 위에 있을 한라산의 뿌리가 바다까지 뻗어 있을까. 머릿속으로 산의 뿌리를 그려보니 도로구간 마저 산의 일부라는 생각이 든다. 완만한 기울기가 두 다리에 느껴진다.

어둠이 내려앉은 도로구간을 빠르게 치기로 한다. 출발은 호기롭다. 동문시장, 제주시청, 제주대학교… 제주 시내를 관통하는 길을 따라 걷는다. 지나는 사람이 없다. 취객도 없다. 제주 시내의 밤은 고요하다.

도심가를 지나 중산간 지역에 접어들면 가로등이 하나 둘씩 줄어든다. 서서히 땅의 기울기가 가팔라진다. 인도가 사라지고 갓길을 따라 걷는다. 대화를 나누던 취재진의 말소리도 끊긴다. 헤드랜턴을 켜고 뚜벅뚜벅 걷는다. 한 시간 동안 이어지는 아스팔트 도로에 지쳐간다. 옆으로 차 한 대가 '씽' 하고 올라간다. 빠르게 멀리 사라져버린다. 관음사 탐방로 입구로 향하는 차일 것이다. 히치하이킹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꾹 참고 다시 검은 도로를 오른다.

도로의 끝에서 드디어 사람소리가 들린다. 관음사 탐방로 입구다. 현재 시각 오전 6시 30분. 계획대로 출발지점에 도착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동시에 마음 한켠에는 긴장이 맴돈다. 오랜만의 타임어택 산행이다. 시간 안에 지점에 도착하지 못하면 하루 온 종일의 도전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 게임 속 퀘스트를 하나씩 깨 나가듯 박진감 넘친다. 어둠과 나무와 돌뿐인 산 길 속으로 파고들어본다.

관음사 탐방로 입구. 본격적인 산행을 준비하고 입산한다.

옆을 지나는 사람들은 최대 체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나는 그들을 붙잡고 설명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저희는 저기~ 바다에서부터 왔어요. 이미 12km를 걸었다고요. 세 시간이나 걸렸어요. 저희가 느리고 지쳐 보여도 이해해 주세요.'

하지만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다들 각자 자기 발만 내려다보며 묵묵히 걷는다. 숲속에 차곡차곡 발소리가 쌓인다. 오랜 겨울 얼었다 이제 막 녹아가는 얼음이 보석 부서지듯 오독오독 소리를 낸다.

HP 조절하며 차근차근 오르기

새벽 산행에 햇빛이 드는 순간은 천연덕스럽게 찾아온다. 자연스럽게 흘러가 버리는 시간의 흐름은 집중하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이다. 문득 고개를 들어 주변을 확인하다 아침이 온 것을 깨닫고는 이마에 켜둔 불빛을 끈다.

어둠이 걷히고 마주한 것은 오르막길. 숨 쉴 틈 없는 오르막길이다. '개미등'이라 불리는 이 구간은 개미처럼 엉금엉금 올라가야 할 정도로 가파르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차곡차곡 고도를 높이며 언덕을 오른다. 앞서가는 회창 씨도, 뒤따라오는 사진기자도 묵묵히 발을 움직인다. 다리가 아프기도 전에 숨이 가빠와 헉헉대기 시작한다. 숨을 가다듬으며 기계적으로 다리를 올린다. 회창 씨가 뒤를 돌아보며 '괜찮아요?'하는 눈빛을 보내면 나는 표정 연기를 했다. '문제없어요! 계속 가요!'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했다. '제발 멈춰요.'

결국 나를 멈춰 세운 것은 '배고픔'이었다. 꼬르륵 거리는 소리를 외면하며 걷기를 두 시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입을 연다.

"뭐 좀 먹고 갈까요?", "좋아요 잠깐 쉬었다 가죠."

반가운 목소리에 안도감이 밀려온다.

이런 장거리 산행에선 HP를 잘 관리해야 한다. HP는 '게임 속 캐릭터의 체력' 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산행에서는 몸과 정신력에 남아 있는 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출발 후 새벽공기를 마시며 컨디션을 최대로 끌어올린 우리는 12km 도로구간을 세 시간 걸어오며 3분의 1 정도 체력을 이미 써버렸다. 중간에 멈춰 서 바나나로 HP를 다시 채운다. 체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 위험하다. 서로의 상태를 살피며 속도를 조절해 산행을 이어간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올려다보이는 삼각봉. 뾰족하고 세모나다.

오랜 오르막 끝 하늘이 열리며 삼각봉이 등장한다. 하늘을 찌를 듯이 뾰족한 정상부가 마치 상어의 코 같았다. 신비스러울 정도로 세모난 모양에 감탄이 나온다. 첫 번째 고비인 삼각봉대피소까지의 언덕을 무사히 오른 것을 자축하며 시계를 살핀다. 9시 30분. 계획한 대로 진행 중이다.'좋아. 이대로만 가면 문제없겠다.'

피곤한 몸과는 달리 열정이 불타오른다. 기록을 위해서도 인증을 위해서도 아니다. 멋지게 산행을 완주해 오늘의 고생을 오랫동안 값지게 간직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수면 부족, 훈련 부족으로 지친 폐를 달래며 정상으로 다시 출발한다.

에베레스트 씨투써밋

씨투써밋 산행의 시초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를 대중에게 알린 유명한 일화가 있다. 호주의 산악인 팀 매카트니 스네이프Tim Macartney-Snape의 에베레스트 씨투써밋 도전기다. 1984년 팀은 호주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에 성공한다. 하지만 여행 영화감독이자 팀의 친구인 마이클 딜런Michael Dillon은 이에 장난스러운 아쉬움을 표한다.

"산은 해수면에서부터 측정되는 거 알지? 산을 제대로 오르려면 바다에서부터 올라야 되는 거 아니야?"

마이클의 말은 팀의 마음에 깊이 박혔다. 그렇게 6년이 지난 1990년, 팀은 석 달에 걸쳐 걷고 뛰며 총 1,126km를 이동해 해발 8,850m인 에베레스트 씨투써밋 등정에 성공한다. 이 거대한 도전의 총알을 쏘아올린 마이클 딜런은 팀의 여정을 카메라로 담았으며 이는 <바다에서 정상까지>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었다.

용진각 현수교를 지나고 있다. 겨우내 쌓여 있던 눈이 녹으며 봄이 오고있다.

삼각봉대피소를 지나고 잠시 평화로운 평지 길이 이어진다. 바위 위를 하얗게 덮고 있는 두꺼운 눈을 쳐다보며 한마디씩 감탄을 뱉는다.

"설상 훈련하기 딱 좋겠어요."

작년 여름 알프스 원정을 다녀온 회창 씨는 하얀 산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올해 설산을 못 가서 아쉬웠는데. 하루 종일 눈 밟으니 너무 좋네요!"

눈 만난 강아지처럼 신나게 산을 오른다.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미안할 정도였다.

눈이 잔뜩 쌓인 가파른 사면을 보고는 "러셀해서 지나가보고 싶네요" 라며 팔과 다리를 마구 휘젓는다. (러셀은 눈 속에서 길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기술이다.) 탐방로 중간중간 펼쳐지는 설원의 풍경은 젊은 등반가의 모험심을 자꾸만 건드린다.

정상부근에는 눈이 아직 남았다. 한라산의 상징과도 같은 구상나무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달콤했던 평지 구간이 끝나고 정상까지의 마지막 고비가 등장한다. 체력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 지점이던 나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다리를 굴린다. 옆에서는 오가는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연이어 들린다. 얼마나 남았는지 묻고 '거의 다왔다'고 답한다. 곧 만날 고지를 떠올리며 얼마 남지 않은 체력을 긁어모은다.

정상 부근에는 걷기 좋은 나무 데크 계단길이 있다. 한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여 긴 철봉 위에 깃발을 달아 탐방로를 표시한다.

정상, 하산, 리셋

백록담 도착. 현재 시각 11시 30분. 무려 8시간 만에 만나보는 정상이다. 수평선 밑에 숨어 세상 반대편에 있던 태양이 머리 꼭대기에 올랐다. 쉬지 않고 움직인 고생에 보답하듯 백록담은 안개 없이 멋지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현무암 기암괴석은 장관을 이뤘다. 뒤돌아 시내를 내려다보니 멀리 바다가 보인다. 한라산 정상과 저 멀리 바다 사이로 오전 내내 걸어온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발 0m, 바다에서 출발해 만나보는 정상은 600m 대피소에서 올라 보는 정상과는 또 다른 의미다. 한라산은 산의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두 다리로 걸어온 우리를 따뜻한 햇빛으로 반겨 준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 백록담은 '하얀 사슴이 노는 연못'이라는 예쁜 의미를 가졌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흘러가는 삼인조의 산행이 무사히 후반부에 접어든다. 지친 다리와 쉬고 싶은 마음을 무겁게 들고 일어나 하산을 시작한다. 발 아래로 보이는 구름들을 휘적휘적 밀어가며 하산을 시작한다. 1,947m 정상에서 750m 성판악 탐방로 입구까지 1,100m 이상 하강이 남아 있다. 10km 정도 거리다. 이미 20km 이상을 이동한 상태, 전략적인 하산으로 체력 소모를 최소화해야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성판악 코스로 하산하는 길. 햇빛에 눈이 녹아 돌 계단이 그대로 드러났다.

진달래밭대피소 이후의 하산로는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넓적한 돌계단이 계속되는 완만한 내리막길이다. 이 구간을 걸어간다면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짝 속도를 높였다. 폴짝폴짝 뛰어 내려가며 한라산에게 떠난다는 인사를 전한다.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 도착한 시각 오후 4시. 새벽 3시에 출발했으니 한나절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걸은 셈이다. 총 거리 31km, 상승고도 1,947m, 하강고도 1,197m. 이동시간 13시간. 버겁게만 느껴지던 숫자를 가득 채우고 후련한 마음으로 '골인'을 외친다.

성판악 코스 하산길. 정상부근에서는 구상나무와 산죽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루 종일 몸을 혹사시킨 뒤 찾아오는 깊은 피로는 달콤하다. 다리와 어깨, 몸 속 깊은 곳까지 오늘의 고생이 두껍게 내려앉는다. 무거운 몸과 달리 마음은 가볍다. 육체의 고통은 오래시간 마음에 들러붙어 있던 근심과 걱정을 다독여 준다. '별거 아니라고.' 그렇게 쉼 없이 움직이고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리셋되는 기분이다.

고된 피로는 순식간에 압축되어 사라지고 홀가분한 마음만이 몸을 가득 채운다. 온 종일 사치부리며 걸은 길은 추억으로 저장되어 값비싼 하루로 기록된다. 부자가 된 기분이다.

씨투써밋 인증 프로그램

제로포인트트레일ZPT

씨투써밋 트레일을 개발하고 공유해 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웃도어 커뮤니티 브랜드다. 제주 한라 코스를 시작으로 설악산, 지리산 등 대한민국 여러 산에 씨투써밋 트레일을 만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사의 산행 코스는 ZPT의 제주 한라 챌린지 코스를 참고해 설정되었다.

후지산 3776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기획하고 운영하는 후지산 씨투써밋 인증 프로그램이다. 후지산 씨투써밋은 바다에서 시작해서 후지산 정상(3,776m)까지 이어지는 전체 길이 42km의 도전 루트다.

대한민국 최고봉의 높이는?대한민국의 최고봉은 한라산이다. 한라산의 정상, 백록담의 높이는 몇 m일까? 과거에는 백록담의 높이가 1,950m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국토지리정보원에의해 공식 측량된 높이가 1,947m인 것으로 밝혀졌다. 학술적, 행정적으로는 1,947m가 정확한 수치인 것이다.

하지만 한라산국립공원은 1,950m 라는 높이 표기를 유지해 오고 있다. 오랜 기간 사용되며 상징적으로 굳어진 숫자이기 때문이다. '한 번(1) 구경(9) 오십쇼(50)'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1,950m는 대중에게 친숙한 높이다.

숙박

베드라디오 동문점(0507-1323-5054)

제주 제주시 중앙로1길 41-1

씨투써밋 출발지점인 제주항 근처에 위치한 게스트 하우스. 저렴한 가격에 쾌적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2층짜리 침대가 여러 개 있는 도미토리 형식의 숙소이며 퇴실 후 건물 주차장 옆의 라커를 이용할 수 있어 짐을 맡겨두고 가기 좋다.

우리끼리만 4인실(2층 침대 2개) 8만 원 (개별 욕실), 4인실 1인 이용 2만8,000원, 6인실 1인 이용 2만5,000원

식당

제주흑돼지(0507-1365-6203)

제주 제주시 서해안로 620-1

사우나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흑돼지 식당. 제주 바다뷰와 함께 흑돼지 구이를 즐길 수 있다. 공항 근처라 낮게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10분마다 구경할 수 있다. 산행 후 단백질을 채우기에 딱 좋은 식당.

숙성 흑돼지 오겹살(200g) 2만2,000원

숙성 흑돼지 목살(200g) 2만2,000원

제주 딱새우 된장찌개 1만2,000원

흑돼지 고기국수 1만 원

사우나

용두암해수랜드(064-742-7000)

제주 제주시 서해안로 630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해수 사우나시설. 쾌적한 시설과 다양한 종류의 해수탕을 이용할 수 있어 산행 후 피로를 씻기 좋다.

목욕 성인 9,000원, 어린이 6,000원

찜질방 성인 12,000원, 어린이 7,000원

월간산 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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