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으로 메다꽂은 볼이 무려 4구…그런데 복귀전 150km 쾅! 롯데 68홀드 필승조, 나흘 만에 '대반전'

박승환 기자 2026. 3. 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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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홈 맞대결에서 1이닝 동안 투구수 12구,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1군 선수들과 함께 몸을 만들진 못했으나, 최준용은 상동구장에서 김원중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고,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오히려 코치들이 뜯어말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이날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사실 최준용은 지난 15일 실시한 라이브 피칭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불안함이 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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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스트라이크가 3구 밖에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홈 맞대결에서 1이닝 동안 투구수 12구,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최준용은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부상을 당해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개인 훈련을 하던 과정에서 늑골 염좌 부상과 맞닥뜨린 까닭이었다. 그래도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고,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는 제외됐으나, 일본 미야자키 2차 명단에는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군 선수들과 함께 몸을 만들진 못했으나, 최준용은 상동구장에서 김원중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고,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오히려 코치들이 뜯어말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빌드업 과정을 밟은 최준용은 지난 주말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고, 이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며 기지개를 켰다.

정말 오랜만의 피칭이었지만, 군더더기가 없는 투구였다. 최준용은 7-3으로 크게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안재석을 3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박준순을 상대로는 이날 최고 구속인 150km의 볼을 뿌리는 등 유격수 땅볼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생산했고, 박지훈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 최준용

이날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사실 최준용은 지난 15일 실시한 라이브 피칭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불안함이 컸다고. 최고 스피드는 146km가 찍혔으나, 대부분의 볼들이 140km 초반에 형성됐고, 총 21구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공이 3구 밖에 없었다. 게다가 직구를 세 번이나 땅에 꽂기도 했었다고.

최준용은 "지난번 라이브 피칭 때가 정말 안 좋았다. 제구가 왔다 갔다 했다. 21구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3구 밖에 없었다. 보통 내가 좋지 않은 날에는 공이 위로 뜨는 편이다. 원바운드로 간 적은 거의 없다. 1년에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데 그날 3~4구를 원바운드로 던졌다. 그때 '와 이거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너무 조급했던 것이다.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개막전에 맞추려고 했던 마음이 앞섰던 탓이었다. 이때 이재율 코치와 김상진 코치가 최준용에게 큰 힘이 되어 줬다. 그 결과 나흘 만에 최준용은 완전히 다른 선수로 마운드에 섰다.

그는 "압박감이 있었다. 스피드도 안 나오고, 제구도 안 됐다. '너무 급한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때 이재율, 김상진 코치님이 엄청 많이 도와주셨다. 훈련이 다 끝났는데도 혼자 캐치볼을 할 때 코치님들 두 분께서 오셔서 투구폼을 잡아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너무 급하다 보니까 밸런스가 안 잡혔는데, 코치님들께서 잡아주셨다. 빈말이 아니다.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 꼭 써달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그래도 이날 투구는 자신감을 되찾는 확실한 계기가 됐다. 최준용은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 하자. 타자가 칠 수 있게 던지자'고 생각하고 던졌는데, 다행히 결과가 잘 나왔다. 특히 (전)민재 형의 수비도 너무 좋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제는 이 흐름을 정규시즌까지 이어가는 일만 남았다. 최준용만 건강하다면, 롯데의 허리 고민은 없어진다. 최준용은 "어릴 때에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2~3년 전부터는 그런 것들이 없어졌다. 우리가 워낙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못했기에 팀도 내 목표도 가을야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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