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큰 무대(ML)로 나가서 야구하는 게 꿈인데…세계의 벽이 높다” 한화 정우주에게 WBC는 무슨 의미였나[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나도 큰 무대로 나가서 야구하는 게 꿈인데…”
한화 이글스의 미래, 정우주(20)에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무슨 의미였을까. 정우주는 큰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지난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1라운드 첫 경기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기록상 1실점이지만 스리런포를 한 방 맞았다. 류지현 감독은 이후 정우주를 더 이상 기용하지 않았다. 호주와의 1라운드 최종전서 나갈 수 있었지만 등판이 성사되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무래도 불안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정우주는 150km대 중반의 강력한 포심을 구사한다. 단, 변화구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갖고 있다. 이제 2년차다. 기대 이상의 첫 시즌을 보냈고, WBC를 통해 자신의 현주소를 알았으니 앞으로 노력해서 더 잘할 일만 남았다. 실망할 필요도 없고, 시간은 정우주의 편이다.
정우주는 19일 시범경기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7년만의 8강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 보는 상황이 많았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되게 큰 경험을 했다. 많이 배우고 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우주는 “나도 좀 더 큰 무대(결국 메이저리그)로 나가서 야구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마지막 꿈이기도 한데, 얼마나 더 잘해야 할지, 내가 부족한 게 뭔지 많이 깨우쳤다. 세계의 벽이 내가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높다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했다.
아쉬움이 없을 수 없었다. 정우주는 “내가 기대하고 준비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앞으로 더 잘해서 다시 그런 좋은 무대에 뽑히면 된다. 너무 큰 낙담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너무 나가고 싶은 대회였고, 좋은 타자들과 승부를 해보고 싶었다. 많이 부딪혀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라고 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다. 정우주는 “호주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너무 극적으로 8강에 올라간 것이라서 나도 너무 짜릿했다. 말로 정의하기 어렵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정도의 기쁨은 아니었지만 되게 좋았다”라고 했다. 특히 전세기 이용을 두고 “원래 비행기에서 잠을 잘 못 자는데 되게 좋은 잠을 잤다. 음식도 계속 나오고, 일반 비행기보다 컸고 편했다”라고 했다.

정우주는 이날 KIA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박민에게 149km 포심을 구사하다 좌월 솔로포 한 방을 맞았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한화 타선이 9회말 역전 끝내기 승리를 따내면서 구원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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