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2천 찍혔다...직원 수는 줄였는데 역대급 이익 낸 은행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0/mk/20260320060609007swsb.jpg)
19일 매일경제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4대 은행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액(각 은행 1인당 평균 급여액의 단순 평균)은 약 1억2275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4대 은행 직원 평균 급여액인 1억1800만원 대비 1인당 평균 475만원(4%)이 상승했다.
2021년 4대 은행 직원 평균 연봉이 1억550만원으로 1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며 지난해엔 1억2000만원도 넘어선 것이다.
은행별로는 KB국민·신한·하나 등 세 곳의 직원들이 1인당 평균 1억23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최고 급여를 기록했던 하나은행이 연간 300만원 오른 반면, KB국민·신한은행은 400만원씩 올랐다. 3개 은행과 어느 정도 격차가 있던 우리은행은 1억1400만원에서 1억22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폭(800만원·7%)을 나타내며 다른 은행과 차이를 크게 좁혔다.
이 같은 연봉 상승의 배경 중 하나로는 직원 수 감소가 꼽힌다. 파이를 나눠 먹을 인원 수가 줄어든 것이다.

반면 4대 은행의 신규 채용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2023년만 해도 1880명이던 신규 채용은 2024년 1320명으로 크게 줄더니 지난해에도 1170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장기근속을 하는 환경 속에서 신규 채용이 줄다 보니 호봉이 높아져 1인당 급여액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4대 은행 직원의 근속 연수는 15년5개월~17년3개월 수준으로, 국내 정규직 평균 근속 기간(8년6개월)의 2배 수준이다.
특히 은행들은 정규직을 줄이는 대신 기간제는 늘리는 방식으로 인건비 효율화를 도모했다. 정규직은 1527명(3.1%) 줄어든 반면, 기간제 직원은 5467명에서 5973명으로 506명(9.3%)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 인턴 등이 늘며 기간제 직원이 많아진 측면도 있지만 법률·IT 분야 등 전문직·프로젝트성 인력을 대대적으로 채용하는 은행권 트렌드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은 줄었지만 전체 이익 규모는 더 커졌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 2025년 실적 집계에 따르면 4대 은행을 포함한 국내 전체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8000억원(8.2%) 증가했다.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수익성이 높아졌다기보다는 대출자산 자체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순이자마진(NIM)은 1.51%로 전년 대비 줄어든 반면 이자수익자산(3442조원)은 작년보다 4.6% 많아졌다.
비이자이익 증가폭이 커진 것도 주목된다. 지난해 국내 은행 비이자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전년(6조원) 대비 26.9%나 뛰었다. 금리와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7000억원(1295%) 급증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판매비와 관리비(29조4000억원)는 인건비와 물건비 상승에 따라 전년(27조4000억원) 대비 7.2% 늘었다. 인건비(17조9000억원)가 1년 새 8.8%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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