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원생 첫 10만명 돌파…5년간 석사만 1만명 늘어

오보람 2026. 3. 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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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열 대학원생이 전체 학령인구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이공계 대학원생 규모의 새로운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이공계열 대학원생은 모두 10만1천293명으로 조사됐다.

이공계 대학원생의 취업률(82.0%)이 비이공계 대학원생의 취업률(76.7%)보다 높고, 외국인유학생이 지난해 9천4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점 역시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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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부터는 감소세…"경쟁력 없는 학교 구조조정 필요"
북적이는 이공계 채용박람회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이공계열 대학원생이 전체 학령인구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이공계 대학원생 규모의 새로운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이공계열 대학원생은 모두 10만1천293명으로 조사됐다.

이공계 대학원생이 10만명을 돌파한 건 작년이 처음이다.

2016∼2020년만 해도 이공계 대학원생은 연평균 0.7% 줄었지만, 2021∼2025년에는 한 해 평균 3.7% 늘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석사 과정 학생은 2021년 4만6천542명에서 지난해 5만6천434명으로 1만명 가까이 뛰었고 박사 과정 학생은 4만1천100명에서 4만4천859명으로 3천명 이상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설립유형과 소재지, 연구개발비, 학생 규모 등과 관계없이 모든 형태의 대학원에서 이공계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사 과정은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우수연구중심대의 학생이 6.5%(5천213명→6천704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박사 과정의 경우 기타국공립대가 3.9%(2천520명→2천941명), 수도권중소형사립대가 2.4%(5천210명→5천724명)로 학생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연구원은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이 이공계 인재 양성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R&D 예산이 삭감된 2024년을 제외하면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대학의 국가 R&D 연구비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18년 이후 대학 연구비가 급증한 점이 2020년대 이공계 대학원생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공계 대학원생의 취업률(82.0%)이 비이공계 대학원생의 취업률(76.7%)보다 높고, 외국인유학생이 지난해 9천4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점 역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당장 내년부터 이공계 대학원생이 적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구원은 이공계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 학생 수가 각각 2027년, 2030년 이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050년에는 현재의 약 6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경쟁력 없는 대학의 구조조정 논의가 더욱 긴요해졌다"며 "공급 확대 중심의 인재 양성 접근은 수급 미스매치와 취업 여건 악화를 야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진로 선호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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