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일곱멤버 흰 범선 타고 세계로 항해…아미는 ‘붉은 아리랑’으로 물든 서울로

연승 기자 2026. 3.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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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1시 새 앨범 ‘ARIRANG’ 공개
타이틀곡 ‘스윔’ 뮤비 티저 폭발적 관심
남산타워·숭례문 등 붉은 점등 축제 분위기
관객 2만2000명 등 경찰 추산 26만 운집 가능성
광화문 공연 이후 고양 공연 시작으로 해외 투어
‘스포티파이 x BTS:스윔사이드’·지미 팰런쇼도 출연
방탄소년단 5집 ‘아리랑’ 뮤직비디오 티저 캡처.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 그리고 일렁이는 파도 위를 ‘ARIRANG’이라는 이름을 단 흰 범선이 유유히 항해하고 있다. 이후 카메라는 검은 피코트를 입은 방탄소년단(BTS) 일곱 멤버의 모습을 멀리서 비춘다. 멤버들은 흔들림 없이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하루 앞둔 지난 19일 이번 앨범 타이틀곡 ‘스윔’(SWIM)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2차로 공개했다. 업비트한 얼터너티브 팝 장르인 것으로 알려진 ‘스윔’의 인트로 “아이 저스트 워너 다이브(I just wanna dive)”는 진이 가창했다. 진의 매력적인 보이스에 웅장한 미장센을 자랑하는 영화 같은 장면들이 펼쳐지며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BTS의 공식 유튜브 등에 올라온 티저 영상을 접한 팬들은 “올해의 앨범” “비트 미쳤다. 진의 목소리 자체가 힐링”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BTS는 오늘 오후 1시 신보 ‘아리랑’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이후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여는 무료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으로 신보의 첫 라이브 무대를 펼친다. 멤버들은 오후 8시께 광화문삼거리 앞 정부서울청사 옆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피켓팅’에 성공한 2만 2000명의 관객 앞에 선다. 티켓을 구한 관객은 물론 이날 현장에는 경찰 추산 26만명 가량이 운집하는 등 전례 없는 축제가 펼쳐질 전망이다.

공연장 무대 뒤에는 통상 대형 사각형 모양의 LED가 설치되는 것과는 달리, 개선문을 떠올리게 하는 ‘∏’ 모양의 커다란 LED 구조물이 설치된다. 관객들은 이를 통해 무대 위 BTS 멤버들과 그 뒤편 광화문까지 개방감 있게 바라볼 수 있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이 ‘한국의 심장’ 광화문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신곡 무대를 선보이는 그림이 완성되는 셈이다.

BTS는 이날 약 1시간에 걸쳐 타이틀곡 ‘스윔’ 등을 비롯한 신곡과 기존 히트곡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세트리스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연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신곡 14곡을 모두 부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컴백 공연의 총연출은 미국 최대 스포츠 연계 음악 이벤트인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연출한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맡았다. 이 공연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생중계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이벤트가 넷플릭스로 글로벌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 이벤트인 만큼 넷플릭스도 지난 10년간 축적한 콘텐츠 전송 기술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고도화된 비디오 인코딩과 트래픽 분산 기술,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스트리밍 환경을 구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BTS의 신보 정규 5집 앨범명인 ‘아리랑’이 남산타워 기둥에 쓰인 모습 조감도.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20~22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되는 BTS 음악체험 공간 ‘러브 송라운지’ 조감도.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서울 도심 전역에서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컴백을 기념한 오프라인 프로젝트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BTS THE CITY ARIRANG SEOUL)이 진행된다. 20일 숭례문과 남산서울타워는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로 꾸며지고,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드론 쇼가 펼쳐진다. 다만 BTS 상징인 보라색이 아닌 붉은색을 선정한 것에 대해 정치적 성향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아리랑 앨범의 키 컬러를 적용한 것으로 서울시도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중문화행사를 과도하게 정치적 관점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K컬처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주요 국립문화기관 5곳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미팰런쇼 캡처.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광화문 공연을 마친 뒤 BTS는 곧바로 해외 투어에 돌입한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스포티파이 x BTS:스윔사이드’(스포티파이 X BTS:SWIMSIDE) 행사에 참석해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25~26일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한다. BTS가 이 프로그램에 완전체로 출연하는 것은 2021년 7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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