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119달러에서 109달러로, 이란전에 춤추는 국제 유가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등 이란전이 글로벌 ‘에너지 전쟁’으로 번지는 길목에 놓인 가운데 국제 유가는 크게 요동쳤다. 특히 유가는 배럴당 119달러까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오후 들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종전이 멀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국제 유가는 진정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 1% 이상 하락한 뒤 유가가 제자리를 찾으며 하락 폭을 줄였다.
19일(현지 시각)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2% 상승한 배럴당 108.65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한때 약 11% 급등하기도 했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원유 수출 금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어디에도 군대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정점에서 내려왔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 하락한 96.14달러에 마감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정부가 전략 비축유의 2차 방출을 명령할 수 있다고 했다.
뉴욕 증시도 변동폭이 컸다. 이란이 카타르의 LNG 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는 개장 후 1% 이상 떨어진 뒤, 시간이 지나며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다우 평균은 0.4%, S&P500 지수는 0.2%, 나스닥 지수는 0.3% 떨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이 더 이상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탄도 미사일을 제조할 수 없게 됐다”며 “전쟁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찍 끝날 수 있다”고 한 발언 등의 영향을 받았다.
달러 가치와 미 국채 금리도 영향을 받았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84% 떨어진 99.03을 나타냈다. 국채 금리는 올랐다(국채 가격 하락). 기준 금리에 영향을 받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3.80%였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큰 움직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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