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미국·유럽에 일본까지 ESS 수주 노려…"제대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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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은 한 때 '제2의 반도체'로 여겨졌다.
김태의 SK온 ESS 세일즈실장은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6' 현장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사실 목표라는 게 좀 도전적이어야 하는데 올해 목표는 굉장히 현실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발표된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물량의 50.3%를 석권한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다.
SK온은 수주 물량에 맞춰 전기차용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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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배터리 산업은 한 때 '제2의 반도체'로 여겨졌다. 기업들은 수십조원을 투자해 전세계에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의 굴기로 K배터리 밸류체인은 위기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배터리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가능성을 진단해본다.

김태의 SK온 ESS 세일즈실장은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6' 현장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사실 목표라는 게 좀 도전적이어야 하는데 올해 목표는 굉장히 현실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만큼 SK온의 올해 ESS 수주전에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다.
김 실장은 "미국에서 유틸리티 부문에 이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용 ESS 고객사 풀도 많이 확보했다"며 "일부 프로젝트는 빠르면 2분기 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일본 ESS 시장 진출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일본의 경우 지금까지 ESS용 배터리를 대부분 중국산을 써왔는데, 탈중국 수요가 감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역시 공공 조달과 입찰 중심으로 연내 ESS 수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후발주자로 꼽히는 SK온은 최근 ESS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물량의 50.3%를 석권한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다. 김 실장은 "그간 ESS와 관련해 트랙레코드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온 만큼 이번에 제대로 준비했다"며 "내부적으로도 많이 고무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시장을 잡기 위해 금지외국단체(PFE) 규정 및 투자세액공제(ITC) 수취 요건은 이미 맞춰놨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현지 컨설팅 회사를 통해 소재·장비 부분에서 미국이 제시한 요건을 충족한다는 공식 자료를 받아 고객사들에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고객들이 데이터센터에 보다 최적화된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어 안정성이 높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고성능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며 "통상적 수주 활동 외 전략적 옵션으로 AIDC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려 하고 있고, 미국 유틸리티형 신재생 전문 펀드들과도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플랫아이언으로부터 확보한 6.2GWh 규모 프로젝트 우선협상권과 관련해선 "미국 내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다소 늦춰지는 부분은 있지만 올해 차차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 차원에서 미국 AI 데이터센터 관련 프로젝트들을 힘있게 추진하고 있는만큼 ESS용 배터리 분야에서도 협력이 기대된다.
SK온은 수주 물량에 맞춰 전기차용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전환이 진행 중인 조지아 공장은 3분기부터 생산을 본격화한다. 특히 테네시 공장은 지난해 말 포드와의 합작관계를 정리하며 빠른 라인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 실장은 "유럽은 각각 사이트와 가격을 중요하게 보는 곳으로 나뉘어 중국 공장을 활용해 믹스 앤 매치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힘을 줬다.
SK온은 전기차와 함께 ESS를 '투트랙 전략'으로 가져간다는 목표다. 김 실장은 "ESS는 프로젝트 기반이기 때문에 라인 운영 등에 있어 비교적 확실하다"며 "전기차가 단기 조정 국면에 있는 상황에선 실적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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