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산지 독려 ‘日 에일 프로젝트’ 눈길

김용수(일본 도쿄 특파원) 기자 2026. 3. 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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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식품을 개발해 농산물 산지를 응원하자.'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전농)가 주요 식품·음료·제빵 기업과 손잡고 농축산물 소비 확대와 산지를 지지하는 '일본 에일(응원)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JA전농은 협의회사업과 더불어 일본 에일 브랜드를 활용한 자체 상품 개발과 이토엔·패밀리마트 등 개별 기업과의 협업도 병행하며 국산 농축산물 소비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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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전농, 17개 식품기업 협업
지역 농축산물 활용 제품화
테마별 이벤트로 소비 촉진
3월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에일 프로젝트’ 제7탄 ‘홋카이도 낙농 응원’ 신제품 발표회에서 유명 아이돌 그룹 AKB48 멤버들과 식품업체 관계자들이 홋카이도산 우유 등으로 만든 협업상품을 들고 있다.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

‘다양한 식품을 개발해 농산물 산지를 응원하자.’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전농)가 주요 식품·음료·제빵 기업과 손잡고 농축산물 소비 확대와 산지를 지지하는 ‘일본 에일(응원)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에일 프로젝트 취지는 ‘일본 47곳 도도부현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응원하자’다. 2021년 시범사업 격으로 식품업체들과 협업 상품을 생산하던 JA전농은 2023년부터 ‘일본 에일 프로젝트 협의회’를 꾸렸다. JA전농이 사무국을 맡고 ‘산지 응원’ 취지에 공감한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일본 특정 산지를 테마로 정한 다음 지역산 원료를 활용해 음료·빵·과자·유제품·주류 등의 상품을 연달아 출시한다.

예컨대 협의회가 이달초 시작한 제7탄 프로젝트는 ‘홋카이도(북해도) 낙농 응원’이다. 홋카이도산 원유 아이스크림과 나가노산 사과 과육을 사용해 만든 디저트 등 16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명 아이돌 그룹 ‘AKB48’을 홍보 모델로 해 일본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협의회에는 현재까지 17개 식품기업이 참여 중이다. 이토엔·후지야·야마자키제빵·전국농협식품·오제키·협동유업 등은 시리즈별로 반복 참여해 핵심 기업군을 형성하고 있다. JA전농은 협의회사업과 더불어 일본 에일 브랜드를 활용한 자체 상품 개발과 이토엔·패밀리마트 등 개별 기업과의 협업도 병행하며 국산 농축산물 소비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JA전농 설립 50주년에는 일본 진출 50주년을 맞은 유명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와 공동 개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협의회 모델과 개별 협업이 상호 보완적 구조를 이룬다고 평가한다. 여러 기업이 동일한 소재를 활용해 동시에 상품을 출시하는 협의회 방식이 ‘횡적 확장’이라면, 특정 기업과의 시즌별 협업은 소재 활용도를 높이는 ‘종적 확장’이라고 분석한다.

참여 기업에 별도의 금전적 인센티브는 없지만 기업들은 ‘JA전농 공동개발’ 표기를 통한 소비자 신뢰 확보, 전국 유통망 공유, 산지와의 직접 연계에 따른 안정적 원료 조달, 공동 마케팅 효과 등을 누리고 있다. ‘일본 에일 마쓰리’ 등 공동 판촉행사도 참여 기업 판매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성과도 뚜렷하다. JA전농이 일본 에일 브랜드로 2021년 선보인 ‘구미’ 제품은 출시 1년5개월 만에 누적 1300만팩가량이 판매되며 대표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패밀리마트와 협업한 ‘마시는 요구르트’ 시리즈는 2025년 7월 누적 판매량이 590만병을 넘었다.

프로젝트는 제1탄 미야자키현 감귤을 시작으로 제2탄 나가노현 사과, 제3탄 동북 6현 농축산물, 제4탄 오키나와현 흑당, 제5탄 히로시마현 레몬, 제6탄 야마나시현 자두로 이어졌다.

일본 농업계는 동일한 원료를 다양한 상품으로 동시 출시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특정 산지의 인지도를 집중적으로 높이는 이러한 구조가 농축산물 소비 확대의 효과적인 방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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