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찾는 트럼프·‘장기전’ 가는 네타냐후… 美-이스라엘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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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대이란 전쟁을 시작한 지 20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양국의 전쟁 목표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 미 정보수장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현지시간 19일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 정부가 지향하는 전쟁 목표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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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 가스전 공격에 “확전 자제” 경고
네타냐후의 ‘장기전’ vs 트럼프의 ‘출구 전략’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이란 전쟁을 시작한 지 20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양국의 전쟁 목표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 미 정보수장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확전을 경계하며 경제적 파장을 관리하려는 미국과 이란 지도부 궤멸을 노리는 이스라엘 사이의 이견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현지시간 19일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 정부가 지향하는 전쟁 목표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개버드 국장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한 이란 지도부의 인적 제거와 무력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이란의 실질적인 군사 수행 능력을 파괴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탄도미사일 생산 및 발사 시설, 해군력,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기뢰 부설 능력 등 미국의 안보와 직계된 물리적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정보 수장이 공개석상에서 동맹국과의 전략적 불일치를 인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양국의 균열은 이스라엘의 최근 이란 가스전 공습을 계기로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가스전 공격에 대해 사전 논의가 없었음을 시사하며, 이스라엘 측에 추가 공격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자제를 촉구한 배경에는 ‘유가 상승’이라는 경제적 부메랑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이스라엘의 가스전 공격 이후 이란이 카타르 에너지 시설을 보복 타격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카타르를 건드리지 않는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추가 가스전 공격을 멈추게 하겠다는 중재안을 내놓기도 했다.
두 정상의 정치적 셈법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내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이란 정권의 뿌리를 뽑을 때까지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세다.
반면 국내에서 전쟁 지지율이 낮은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급등과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며 전쟁의 조기 종결을 원하고 있다. 이미 지난 8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저장 시설을 예상보다 대규모로 폭격했을 때부터 백악관 내에서는 상당한 불만이 터져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4주차를 앞둔 지금, ‘에너지 안보’와 ‘정권 교체’라는 서로 다른 목적지를 향한 두 동맹의 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권순욱 기자 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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