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속화철도-CTX 확충해 ‘철도 교통 오지’ 탈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교통부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고시 시점을 올해 7월로 제시한 가운데 경남도가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등 희망 노선 반영을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재선 국립창원대 교수(한국철도학회 부울경지회장)는 "가덕도신공항·진해신항 개발에 따른 새로운 물동량 수요를 연결할 기간 철도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경남이 건의한 노선의 5차 계획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철도 여객 수송 분담률 최하위권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착공
정부에 11개 노선-27조 원 신청

경남은 ‘철도 교통의 오지’로 불린다. 철도가 담당하는 여객 수송 분담률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민의 KTX 이용률은 110.5%, SRT는 131%에 달해 포화 상태지만 경남에서 서울로 가는 열차는 하루 40회에 불과하고 이동 시간은 3시간을 넘는 실정이다. 반면 서울∼부산 고속열차는 KTX·SRT 합산 하루 100여 회에 달한다. 포화에 이른 경남의 철도 이용객들이 수시로 부산발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부산으로 이동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어 철도망 확충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동남권 물류 체계 확립을 위해서도 철도망 확충은 필요하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추후 건설될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이 국가 철도망과 어떻게 연계되느냐가 동남권 산업과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얘기다. 진해신항의 물동량은 2040년까지 대폭 늘어나고 가덕도신공항 개항 이후 취급할 화물만 연 33만 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선 국립창원대 교수(한국철도학회 부울경지회장)는 “가덕도신공항·진해신항 개발에 따른 새로운 물동량 수요를 연결할 기간 철도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경남이 건의한 노선의 5차 계획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남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올해 초 김천∼거제 174.6㎞를 잇는 남부내륙철도가 착공한 것이다. 총 7조974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진주·합천·고성·통영·거제 등 철도 불모지를 관통하고 서울∼거제 이동 시간을 4시간 30분에서 2시간 40분대로 단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남부내륙철도의 효과를 온전히 살리려면 달빛내륙선·남해안선과 연결되는 교차망이 완성돼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주∼울산, 합천∼마산 노선들이 격자처럼 교차해야 경남 전체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남이 5차 계획에 담으려는 핵심 카드 중 하나는 CTX(창원형 트라이포트 급행철도)다. 진해신항 배후 산업단지에서 완성된 방위산업 제품과 기계류가 수출선에 오르기까지 막힘없는 이동선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CTX가 구축되면 항만과 공장 사이의 철도 물류 축이 처음으로 완성되고 마산 가포신항도 철도와 연결돼 ‘트라이포트’ 기반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가 더해지면 경남의 교통 환경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중앙∼동대구 이동 시간은 기존 62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들고 창원과 서울은 2시간 30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 또 하나의 핵심 노선인 사천 우주항공선은 우주항공청 배후 도시를 수도권 2시간 생활권으로 끌어들이는 핵심 노선이다.
경남도는 이달 11일 경남연구원과 공동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노선 반영을 위한 경남 철도정책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와 각 시군, 지역사회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희망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카타르 “韓 등 LNG 장기계약 최대 5년 불가항력 선언할수도”
- 하얀 범선 위 일곱 청년, 광화문서 K팝 축제 카운트다운
- 광화문은 이미 ‘아미 로드’…“BTS 보이는 모든 곳이 포토존”
- [단독]BTS, 뉴욕 브루클린 브릿지 상공서 드론쇼로 컴백 포문 열었다
- 귀국한 총리, BTS 공연 안전부터…인천공항 직접 점검
- “풀코스, 울트라… 거리 길수록 달리는 재미도 달라요”[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 버스기사 쓰러지자 핸들 잡은 승객…대형참사 막았다(영상)
- 트럼프, 日총리 면전서 “진주만 공격해서 기습 제일 잘 알아”
- [횡설수설/김재영]‘네이밍 앤드 셰이밍’
- [동아광장/정원수]대법관 인사는 ‘사법 3법’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