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의 호르무즈 지원 믿는다” 다카이치 면전 압박

정유진 기자 2026. 3. 20.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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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이란 대응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으로부터 이란 전쟁과 관련해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냐는 질문에 “오늘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과 매우 강력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어제와 그제 일본에서 나온 발언들을 보면 일본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외면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일본에 4만50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큰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면서 “그러니 일본이 나서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 석유의 90% 이상을 호르무즈를 통해 들여온다”며 “그게 일본이 나서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뿐”이라면서 “이란의 핵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요구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일본의 지원 문제는 이후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양측은 당초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논의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오찬 일정은 취소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워싱턴 | 정유진 특파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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