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입꾹닫' “진실 밝힌다”던 황대헌, 귀국 후 침묵…폭로 임박설

우충원 2026. 3. 2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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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대선 기자]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이 열렸다.치킨연금을 수상한 황대헌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4.22 /sunday@osen.co.kr

[OSEN=우충원 기자] 침묵은 길었고, 시선은 더 뜨거워졌다. 황대헌이 귀국했지만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관심은 오히려 더 커졌다. 이미 한 차례 던진 메시지가 파장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황대헌은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일정을 마친 뒤 17일 귀국했다. 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표정 역시 담담했다. 의도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앞서 직접 남긴 메시지 때문이다. 황대헌은 동계올림픽 직후 SNS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언급했다. "나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 속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조차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태가 더 커지기 전에 바로잡아야 할 부문은 바로잡고 솔직하게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단순한 심경 토로가 아니었다. 왜곡된 정보에 대한 문제 제기이자, 스스로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선언이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지만 방향성은 분명했다. 더 이상 침묵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현재까지는 말을 아끼고 있다. 세계선수권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귀국 직후 곧바로 발언하지는 않았다. 내부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준비된 메시지를 꺼내기 전, 상황을 정돈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발언의 핵심은 크게 두 갈래로 좁혀진다. 하나는 과거 대표팀 내 사건이다.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발생한 일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여전히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사안이다. 당시 상황에 대한 새로운 설명이 나올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또 다른 축은 경기 내에서 반복됐던 충돌 장면이다. 같은 대표팀 선수 간 접촉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단순한 경기 상황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황대헌이 직접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경우 또 다른 논쟁이 불가피하다.

결국 핵심은 범위다. 어느 선까지 공개할지에 따라 파장의 크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미 "바로잡아야 할 진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만큼, 단순 해명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그의 SNS는 조용하다. 그러나 침묵 속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다. 단편적으로 흘러나온 이야기들이 하나의 서사로 이어질 경우, 빙상계 전체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모든 시선은 다음 한마디에 쏠려 있다. 황대헌이 어떤 방식으로 입을 열지, 그리고 그 메시지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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