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PL은 UCL에서 흔들리나" 英 BBC 분석…일정+세트피스 의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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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의 유럽 무대 부진 원인이 조명됐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간) "4개의 PL 팀이 단 24시간 만에 탈락했다. 어떤 일이 벌어졌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라는 제목으로 PL 구단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성적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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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의 유럽 무대 부진 원인이 조명됐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간) "4개의 PL 팀이 단 24시간 만에 탈락했다. 어떤 일이 벌어졌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라는 제목으로 PL 구단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성적을 분석했다.
불과 리그 페이즈 종료 시점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6개 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하면서 PL의 위상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그러나 토너먼트가 시작되자 흐름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결국 8강에 오른 팀은 아스널과 리버풀뿐이었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는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특히 한 국가에서 4개 팀이 같은 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들 네 팀은 총 28실점을 허용하며 체면을 구겼다.
매체는 첫 번째 원인으로 '대진 운'을 꼽았다. "잉글랜드 6개 팀 중 5개 팀은 리그 페이즈 상위 8위 안에 들어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했고, 뉴캐슬은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하지만 유럽 강호 일부가 플레이오프로 밀리면서, 결국 강팀들이 16강에 올라왔다. 그 결과 잉글랜드 팀들은 초반부터 어려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고, 첼시는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을 만났다. 토트넘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하며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두 번째 이유는 일정 과부하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은 오랜 기간 과도한 경기 수를 문제로 지적해왔다. 반면 프랑스, 독일, 스페인 리그는 10~17일의 겨울 휴식기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참가 팀 가운데 출전 시간이 가장 많은 상위 8명의 선수 모두가 PL 소속이었다.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가 그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누적된 피로는 경기력 저하와 부상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토트넘은 시즌 내내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전력 운영에 큰 타격을 입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리그 경쟁력의 역설'이 지목됐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는 유럽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다. 옵타 파워랭킹 기준 최하위 팀 번리조차 라리가 9개 팀, 세리에A 11개 팀보다 강한 수준이다"며 "이로 인해 타 리그 팀들은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수 있지만, PL 팀들은 매 경기 전력을 쏟아야 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전술적 변화도 언급됐다. "최근 프리미어리그는 점유와 패스 중심에서 벗어나 세트피스와 롱스로인 중심의 직선적인 축구로 변화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패스 수는 873.3회로 2012-13시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전체 득점 중 28.3%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로 인해 기술 중심의 축구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유럽 무대에서 요구되는 세밀함과 결정력에서 차이가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PL의 '높은 경쟁력'이 오히려 유럽 무대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다. 일정, 전술, 대진까지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며 나타난 결과인 만큼, 향후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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