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년만에 혼인 5000건대…초혼 男 33.2세·女 31.2세

이민형 기자 2026. 3. 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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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2025년 혼인·이혼 통계
혼인 5168건 전년比 9.4% ↑
신종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차·조선업 등 주력산업 호황
남녀 모두 초혼 연령 낮아져
이혼 건수도 2.7% 감소

울산지역 혼인건수가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6년 만에 5000건대를 회복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는 모양새다.

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혼인건수는 전년(4726건) 대비 442건(9.4%) 증가한 516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4274건·6.5%) 반등을 시작한 이후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 역시 2023년(3.9건) 이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4.7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4.3건)보다 0.4건 상승한 것으로 전국 평균(4.7건)과 동일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남녀 모두 평균 초혼 연령이 낮아졌다. 울산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3.2세로, 전년(33.4세)보다 0.2세 낮아졌다. 이는 대전(33.2세)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 또한 31.2세로, 전년(31.4세) 대비 0.2세 하락했다.

이러한 현상은 자동차와 조선업 등 지역 주력산업의 전반적인 호황으로 청년층 고용과 소득이 비교적 안정되면서, 결혼 시기가 앞당겨진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결혼이 늘어난 반면 파경을 맞는 부부는 줄어들었다.

2025년 울산의 이혼건수는 1924건으로, 전년(1977건)보다 53건(2.7%)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과 같았다.

한편 외국인과의 혼인 및 이혼 비중은 모두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울산에서 외국인과 혼인한 건수는 402건으로 전체 혼인의 7.8%를 차지해, 전년 411건(8.7%)보다 비중이 0.9%p 감소했다. 외국인과의 이혼 역시 104건을 기록해 전년(120건) 대비 13.3% 감소하며 전체 이혼의 5.4%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민형기자 2m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