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불투명한 컷오프 납득 못해”
공관위와 소통 문제 등 지적
“컷오프, 보수 경쟁력 약화 자초”
재심 진행…무소속 출마 여지

국민의힘 박맹우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울산시장 후보를 접수해 12일 면접을 보고, 18일 공식 출마 회견을 앞두고 있었지만 17일 컷오프 됐다는 보도를 봤다"며 "관련 공식적인 통보나 사유도 아직 못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 당은 3인 경선에 단일화까지 추진하며 흥행을 극대화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단 2명이 출마한 상황에서도 경선 경쟁 자체를 봉쇄했다"며 "이런 방식으로 과연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공천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경선을 통해 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게 해달라는 것인데 그 기회조차 막는 것은 선택권을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와의 소통 문제도 짚고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앞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에게 출마 여부를 상의했을 때 '출마하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지만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수차례 전화를 했음에도 연결되지 않아 결국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울산시장 출마 배경에 대해선 "앞서 여러 언론에서 보도되는 여론조사에서 현 시장이 본선에 나섰을 때 상대 당과 큰 퍼센트 차이가 나지 않았다"며 "이런 와중 조용하게 출마하면 질 수밖에 없겠다란 생각이 들어 당을 사랑하고 당을 위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보수 진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너지를 키워도 부족한데 컷오프는 스스로 몸집을 줄여 경쟁력 약화를 자초하는 선택"이라며 "광범위한 지지 기반을 가진 후보를 배제하는 것은 선거 전략 측면에서도 이해하기 어렵고 어떤 불의가 개입됐을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향후 무소속 출마 등 행보에 대한 여지도 남겼다. 박 예비후보는 "재심 청구 절차가 진행 중으로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분인 지금 단계에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끝까지 정의가 바로 서지 않고 납득할 만한 상황이 도래하지 않으면 오직 저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함께 당당히 제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