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 “고려아연 현 경영진 유지”

서정혜 기자 2026. 3. 2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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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사 7곳, 24일 주총 앞두고 의안 분석 보고서
이사 5인 선임·감사위원 확대 등 사측 제안 지지
5곳 사측 추천 이사후보 최윤범·황덕남 찬성 권고
자료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최윤범 회장 등 현 경영진을 지지할 것을 권고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래스루이스 △ISS △서스틴베스트 △한국ESG연구소 △한국ESG평가원 △한국의결권자문 △한국ESG기준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은 모두 고려아연 주총에 앞서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문사 대부분은 고려아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해서 향상하기 위해선 사실상 현 경영진 중심의 이사회 체제가 유지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이 중 다섯곳은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2명인 최윤범 회장과 황덕남 사외이사(이사회 의장)에 대해 모두 찬성 권고했다.

또 이 중 네곳은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병욱·최연석·최병일·이선숙 후보 4명 전원에 대해 일괄 반대를 권고했다.

특히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이 '이사 수 선임안'에 대해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 모두가 고려아연 회사 측 안인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했고, MBK·영풍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에 대해서는 일제히 반대 의사를 표했다.

오는 9월 시행되는 상법 개정안에 따라 고려아연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을 추가로 선임해야 하는데, 이번에 임기가 종료되는 6명을 모두 선임할 경우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을 뽑을 수 없다.

이에 의결권 자문사들은 개정 상법 적용을 위해 회사 측을 지지하는 '5인 선임안'에 일제히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자문사 7곳은 △임의적립금 9177억원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의 건 △소수주주에 대한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의 건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 위한 정관 변경의 건 등 고려아연의 핵심 안건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특히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이익잉여금 9177억원은 MBK·영풍 측이 제안한 약 3925억원의 두배가 넘는 수준으로, 고려아연은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더욱 무게를 둔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 중 5곳이 최윤범 회장을 포함한 고려아연 측이 지지하는 이사 후보 전원에 찬성을 권고했다"며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글로벌 핵심광물 대표 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