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마이 보면서 확실히 느꼈습니다" 허예은이 韓 넘어 亞 최고 가드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이정엽 기자 2026. 3. 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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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넘버 1 가드' 허예은(KB 스타즈)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기 위해 1:1 기술을 더 연마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예은은 "그게 제가 제일 부족했던 부분이고, 정말 많이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느꼈다"며 "1:1을 계속할 수는 없지만, 순간순간마다 그런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돌아가서 스킬 운동을 2~3배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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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인천공항] 이정엽 기자= 여자프로농구 '넘버 1 가드' 허예은(KB 스타즈)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기 위해 1:1 기술을 더 연마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9일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친 뒤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 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승 2패로 조 3위에 올라 4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땄다. 월드컵 본선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대회를 마친 허예은은 "4년 전 처음 대표팀에 됐을 때도 월드컵 최종예선이라서 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대회였는데 이렇게 선배님들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목표를 달성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허예은은 평균 19분 18초를 뛰며 4.6득점 6.2어시스트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종전 대회까지는 서브 자원에 가까웠으나 이젠 스타팅에서만 제외될 뿐 안혜지(BNK)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기록에서도 같은 조에서 어시스트 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수준급 결과를 남겼다.

허예은은 "마이너스만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며 "벤치에서도 항상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어떻게든 도움이 되려고 하면서 제 역할을 찾으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상대보다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밀리는 것에 더해 기술, 슈팅에서 아쉬운 게 많았다"고 짚었다.

현대 농구에서 메인 핸들러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위치 디펜스 상황에서 1:1로 미스매치를 공략할 수 있느냐다. 핸들러가 1:1 기술로 상대 수비의 균열을 내고 파생되는 찬스를 만들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이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최근 아시아 국가 선수들은 핸들러들이 1:1 싸움에서 고전해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과거와 달리 신장이 크고 힘과 탄력이 좋은 핸들러들이 귀화 선수로 유럽에 합류하다 보니 여기서부터 더 큰 차이가 생겼다.

허예은은 같은 조는 아니지만, 바로 옆 나라인 일본의 야마모토 마이를 보며 1:1 기술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뼈저리게 느꼈다. 지난해 여름 WNBA 댈러스 윙스의 캠프에도 합류했던 야마모토는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가드 중 유일하게 1:1을 통해 미스매치를 공략하고 돌파와 3점, 동료들의 찬스를 창출했던 선수다.

허예은은 "그게 제가 제일 부족했던 부분이고, 정말 많이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느꼈다"며 "1:1을 계속할 수는 없지만, 순간순간마다 그런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돌아가서 스킬 운동을 2~3배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허예은은 필자에게 "야마모토 정말 잘하더라고요"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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