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백기에도 흔들림 없다… 경제 방어선 만들어낸 BTS 솔로 [BTS 이코노미]
완전체 멈춰도 돈 도는 유니버스… BTS 솔로 파급력 이어져
BTS는 빌보드 차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는 아티스트 중 하나다. 2017년 'DNA'로 빌보드 '핫 100'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래 지금까지 10곡이 톱10에 올랐고 6곡은 1위까지 올라간 바 있다.
국방의 의무로 인해 BTS 멤버들은 솔로 활동을 시작해야 했지만 홀로서기를 시작했음에도 이들은 '핫 100'에 진입한 히트곡을 냈다. 그룹 차원의 경제 효과 이상의 경제 효과도 창출해냈다.
BTS는 군 공백기를 마치고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컴백한다. 21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현대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BTS 그룹 하나가 만들어내는 연평균 생산유발효과는 약 4조1400억원, 부가가치는 약 1조4200억원에 달한다.

아직까지 국내 연구 결과는 BTS라는 하나의 그룹과 경제 주체가 전체적으로 만들어내는 효과에 가깝고 멤버 한 명 한 명을 미시적으로 나눠서 본 정식 연구는 이보단 적다. 그럼에도 이미 개인 멤버 각각은 중형급 K팝 그룹 전체급으로 평가할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다.
솔로 활동으로 가장 큰 성과를 거둔 멤버는 정국이다. 정국 첫 솔로 앨범 골든은 한국 써클 앨범 차트 기준 누적 판매 300만장을 넘긴 트리플 밀리언셀러로 글로벌 지표로는 골든 1장으로 1000만 앨범 세일즈를 달성했다. 자연스럽게 역대 K팝 솔로 아티스트 앨범 최다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가장 먼저 솔로 활동을 시작한 RM은 2022년 12월 인디고(Indigo)로 K팝 솔로 최초 빌보드 200 연속 톱5를 뚫어내며 서막을 알렸다. 인디고는 빌보드 200 최고 순위 3위를 차지했으며 차트인은 7주를 해냈다. 2020년 1월 가수 윤하의 UNSTABLE MINDSET의 WINTER FLOWER 세션 피처링에도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WINTER FLOWER는 2020년 1월 3주차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뒤 같은 해 2월 15일 스포티파이 100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2022년 인디고 앨범도 들꽃놀이가 발매된 지 115일 만인 2023년 3월 25일 스포티파이 재생 횟수 1억회를 돌파했고 Still Life가 발매된 지 831일 만인 지난해 3월 12일 스포티파이 재생 횟수 1억회를 돌파했다.
들꽃놀이는 발매 1178일 만인 2026년 2월 23일 기준 스포티파이 재생 횟수 4억회를 돌파하며 RM의 대표곡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9월 출시된 뷔의 Layover 앨범도 초동 210만장 팔리며 K팝 솔로 최초 더블 밀리언을 기록했었다. 타이틀곡 Slow Dancing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24위로 데뷔했으며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와 싱글 다운로드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앨범 Layover는 앨범 다운로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도 Slow Dancing은 51위로 데뷔한 데 이어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로 데뷔했다.
특히 솔로곡 11곡이 미국 타이달 톱 비디오 차트에서 1위~11위까지 차지하는 '줄 세우기'를 기록했다. 빙 크로스비와 협업한 White Christmas가 1위를 기록했으며 순서대로 Winter Ahead, White Christmas (Lyrics), Winter Ahead (Cinematic), FRI(END)S, Slow Dancing, Love Me Again, For Us, Rainy Days, Slow Dancing (FRNK Remix), Blue가 나란히 11위까지 자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국 타이달 톱 비디오 차트에서 K팝 사상 최다 동시 진입 기록이다.
2026년 기준으로도 Layover 앨범은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총합 24억7194만회를 기록하는 등 명반으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진의 HAPPY, 슈가의 D-DAY, 제이홉의 Jack In The Box, 지민의 FACE/MUSE도 밀리언셀러 이상으로 빌보드 200 톱10 안에 전부 진입해 한국 가수로는 독립적인 상업 성과를 만들어냈다.
시기 공백 없었다…4년 경제 쇼크 막아온 방탄 솔로
7명의 멤버가 올림픽 메달과 동급의 특수 군 면제, 동시 입대를 고려할 정도로 이들의 군 입대는 심각한 경제 손실을 유발한다고 여겨졌었지만 BTS는 세간의 우려 대신 순서대로 군대를 다녀오며 책임을 다했다. 진이 2022년 12월 13일 육군 현역 입대를 택한 뒤 정국과 지민이 2025년 6월 11일 전역한 911일의 시간 공백을 솔로 활동들로 막아낸 것이다.
이 시간들만으로 BTS 솔로는 극찬을 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BTS 완전체는 한국 GDP 기여 가능성이 연간 0.3~0.5%포인트 수준으로 제시된다. 단순 산술만으로도 3년간 1.5%포인트를 막아낸 것으로 계산된다.
솔로 유니버스와 이로 인한 콘서트, 관광 효과도 큰 기대치로 제시된다. 고려대 편주현 교수 연구에서도 3일간의 BTS 서울 파이널 콘서트는 약 9229억원 경제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제시된다.
1조원급은 아니더라도 제이홉·슈가·진 3명의 솔로 공연은 3명 합산 2352억원을 벌어들여 매출 손실을 방어해냈다.

개개인 광고브랜드 협찬도 큰 수익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Lefty가 분석한 2026 S/S 패션위크 보고서에 따르면 BTS 5명(RM·진·지민·뷔·정국)이 뉴욕·밀라노·파리 패션위크에서 창출한 미디어 가치는 총 3926만달러(약 560억원)에 달한다.

제이홉도 루이비통 2025 A/W 쇼에서 668만달러(약 95억원)에 달하는 협찬을 받으며 해당 쇼 전체 협찬의 24%를 쓸어담았다. 협찬 규모는 톱 인플루언서 1위에 달했다. 뷔 역시 K뷰티 브랜드 티르티르 앰배서더 발탁 후 광고 티저 영상이 1억2000만뷰를 넘겨 뷔 자체가 슈퍼 브랜드임을 보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통해 "BTS의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할 때 주요 소비재 수출액 증가율은 의복류 0.18%포인트, 화장품 0.72%포인트, 음식류 0.45%포인트 증가한다"며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액은 한국 중견기업 평균 매출의 약 9~26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