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급등에 항공업계 비상 경영 돌입
[앵커]
중동 사태로 항공업계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유류할증료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졌고, 항공사들은 항공사대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 여파는 항공업계로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항공유 국제가격이 한 달 만에 2배 가까이 급등한 겁니다.
당장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부터 뛰었습니다.
유류할증료 적용 기준이 현행 6단계에서 4월 발권부터는 18단계로 껑충 올라갑니다.
1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입니다.
국내 항공사들도 앞다퉈 유류할증료를 수십만 원씩 인상했습니다.
4인 가족이 일본 도쿄를 방문하기 위해 4월에 아시아나항공의 왕복표를 발권한다면, 유류할증료로 52만 7200원을 내야 합니다.
3월보다 36만 원 늘어난 액숩니다.
[박정환/국제선 여행객 : "(한 달 뒤에) 도쿄로 여행 가려고 했거든요. 근데 찾아보는데 기름값이 많이 오르니까 그래서 그냥 너무 비싸져 가지고 안 가기로 했어요."]
그래도 항공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걱정합니다.
특히 항공유를 대량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 항공사들일수록 유가와 환율 변동성에 고스란히 노출됩니다.
[정윤식/항공안전연구소장 : "항공사에서는 재무팀 이런 데서 (항공유를) 언제 미리 사두고 하는 거를 굉장히 신경을 써요. 전체 항공사 운영의 약 30%가 기름값이거든요. 굉장히 예민해요."]
티웨이항공은 비상경영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불필요할 투자와 지출을 줄이고 재무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는데, 다른 항공사들도 내부적으로 수익성 악화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안전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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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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