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병 요구 ‘No’할 위치 아냐” 美 전문가의 진단...트럼프가 던진 ‘충성심 시험지’의 정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이어 "(답변이) '예스(Yes)'여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일본이 기뢰제거함을 호르무즈 해협에 보낼 것으로 보느냐'고 하면 답은 '전혀 아니다'다. 더구나 유럽 국가들이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일본과 한국이 일정한 기여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양국이 직접 파병 대신 일정 수준의 ‘간접 기여’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잭 쿠퍼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일본과 한국이 그냥 ‘노(No)’라고 말할 위치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답변이) ‘예스(Yes)’여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일본이 기뢰제거함을 호르무즈 해협에 보낼 것으로 보느냐’고 하면 답은 ‘전혀 아니다’다. 더구나 유럽 국가들이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일본과 한국이 일정한 기여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쿠퍼 연구원은 직접 파병 대신 간접 지원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인도양에서의 연료 재급유 같은 방식이라면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직접적 공격을 당할 위험 없이 미국에 적정한 수준의 지원을 할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실적인 제약도 짚었다. 그는 “이미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전력이 중동으로 차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의 지원 결정은 정치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국 방어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추가 기여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쿠퍼 연구원은 이번 이란 사태가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이나 일본, 대만 등은 그렇지 않다고 해도 싱가포르나 인도네시아, 태국 등은 미국이 신뢰하기 어렵다면 완전히는 아니어도 중국으로 더 기울 수 있는 ‘플랜B’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티 고벨라 CSIS 선임 고문도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의 의제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이란 사태로 의제가 바뀌고 있고 이제 논의는 일본이 무엇을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며 “어떤 의미에서 충성심을 알아보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일본의 구체적인 기여 방식과 관련해 “일본이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 구상인 ‘골든 돔’에 참여하거나, 이란 관련 작전으로 소진된 재고를 보충하기 위한 미사일 생산 확대에 기여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물건값보다 배송비가 더 비싸”…아마존이 ‘속도 양극화’ 택한 이유
- 지방에서 도저히 못 살겠다...“나 서울 다시 갈래” 외치는 청년들 무려
- ‘대출이 필요해’…올 서울 아파트 매매 절반이 9억↓
- “오른다면서요” 가격 폭등하길래 샀는데...훅 떨어지는 금값에 “어쩌나”
- 카카오값 66% 내렸는데 초콜릿은 더 비싸졌다…정부, 제과업계 가격 점검
- SK하이닉스 연봉 58% 뛰었다…인당 1.85억
- SK하이닉스, 엔비디아 협력 과시...프리장서 ‘100만 닉스’ 회복
- “이란 돌아오지 마라, 널 죽일 것”…女축구대표팀, 망명 신청했다가 번복한 이유가
- 불장이 낳은 증권사 ‘연봉킹’...부장 연봉이 CEO의 3배
- “서울 부동산은 자식 물려줘야지” 50·60대 증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