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에 에너지 시장 ‘패닉’…브렌트유 119달러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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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에 이란이 중동 전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보복에 나서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전장보다 10% 이상 급등한 배럴당 119.13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에너지 가격 급등은 3주째 이어지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중동 주요 에너지 시설에 대한 전면전 양상으로 번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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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이란 미사일.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9/mk/20260319225401768yrhv.jpg)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전장보다 10% 이상 급등한 배럴당 119.1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6% 넘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 경유 선물 벤치마크 가격도 장중 배럴당 190달러까지 치솟으며 전쟁발 물가 상승 우려를 키웠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장 초반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가 90달러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와 WTI 간 가격 격차는 11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은 장중 35% 급등하며 ㎿h(메가와트시)당 73유로를 넘겼다. 이후 20%로 상승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전쟁 이전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영국 가스 가격도 20% 이상 오르며 역시 전쟁 전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이번 에너지 가격 급등은 3주째 이어지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중동 주요 에너지 시설에 대한 전면전 양상으로 번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날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남서부 아살루예 정제시설을 타격했다. 이에 이란은 카타르 라스라판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공격해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사우디 홍해 연안 얀부 정유시설과 쿠웨이트 정유시설까지 공격이 이어지며 중동 에너지 공급망 전반이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파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수전 사크마르 휴스턴대 교수는 카타르 라스라판 피격 등을 가리켜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노르트스트림 공격에 비견되거나 그보다 더 심각한 액화천연가스(LNG) 부문의 게임체인저(결정적 타격)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불안을 키우고 있다. 안-소피 코르보 컬럼비아대 연구원은 “피해 범위를 명확히 모르지만 복구에 수개월 걸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며 “최악의 경우엔 라스라판이 연내 재가동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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