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20일째...'에너지 전쟁' 격화

YTN 2026. 3. 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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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동 전쟁 20일째 상황을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그리고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오늘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가스 시설을 두고 맞불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에너지 전쟁이 본격화한 건데요. 이란은 카타르 가스시설을 이틀째 공격했는데 현재 전황부터 짚어보죠.

[박현도]

갑자기 이스라엘이 이란의 젖줄이죠. 석유와 가스 중에서 이번에 가스유전을 공격한 거거든요. 지난번에 미국은 하르그섬에 있는 석유시설을 건들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이스라엘은 아예 대놓고 세계에서 가장 큰 가스 유전인 이란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유전을 건든 겁니다. 공격을 했는데 여기가 이란의 가스 생산의 거의 70%를 차지하고 있고요. 사실은 여기서 가스가 생산되고 그리고 국내에다 공급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건 여러 가지 다목적으로 볼 수 있는데 일단 이란 정권의 경제적인 목줄을 죄겠다는 것과 그리고 이제는 가스시설이든 중요한 전략시설이든 우리는 군사전략 시설에서 다른 산업시설로 옮겨가겠다는 신호이기도 하고요. 다만 다행인 건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역할분담을 했을 수는 있겠지만, 그랬을 가능성도 있지만 아무튼 미국이 모르는 공격이라고 한 게 다행입니다. 만약에 아는 공격이었다면 좀 복잡한데요. 모르는 공격이라고 얘기해 놓고 거기에 대해서 이란이 반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만약에 공격을 하면 더 때릴 수 있으니까 하지 말아라. 하지 않으면 모든 게 없을 거라고 했는데 이란이 지금 현재 그 말을 듣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이란 그렇게 공격을 했고 이란도 보복을 했죠.

[박현도]

이란은 주변 국가들을 보복했습니다. 카타르를 보복하고요, 또 사우디아라비아도 보복하고요.

[앵커]

거기도 가스전이었습니까?

[박현도]

거기는 아람코 시설입니다. 석유시설이고요. 그래서 이게 지금 계속 확전된다면 전 세계의 유가는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갈 것 같아요. 이건 사실 이란이 원하는 바거든요. 왜 이란이 원하는 바를 이스라엘이 이렇게 성급하게 하는지. 이스라엘의 마음이 급한 게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앵커]

일종의 쉽게 말하면 이란이 물귀신 작전을 쓰고 있는 거잖아요. 다른 중동 국가들을 보복으로 공격하면서 어떻게 보세요?

[문성묵]

그러니까 맞기는 이스라엘에 맞고 그 분풀이는 다른 나라에게 하고 있거든요. 이스라엘을 직접 때려봐야 별로 효과가 없고 거기에 대한 치명타를 주지 못하니까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하는 유가, 경제 이걸 위해서 애꿎은 카타르 그다음에 사우디아라비아 그동안 가장 많이 얻어맞은 나라가 아랍에미리트죠. 그러니까 이런 나라들을 때림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곤경에 몰고 국제사회 여론을 나쁘게 만들고 그렇게 해서 전쟁을 지속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이 전쟁은 잘못된 전쟁이고 이 전쟁에서 아랍은 결코 지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그런 마음일 거예요. 그러니까 어제 제가 이스라엘에서 이란의 정보수장을 살해하고 나서 발표한 내용을 들었는데 그때 오늘 저녁에 아주 중대한 전환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 얘기를 해서 이게 또 다른 중요 리더십을 목표로 한 것인가 했더니 바로 가스전을 타격한 겁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결국은 미국도 그렇고, 이스라엘도 그렇고 이란을 때리는 과정에서 지금 벌써 전쟁이 3주가 됐잖아요. 3주 동안 그래도 서로 지켰던 레드라인이랄까? 그게 사실 에너지시설이었단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이스라엘이 거기를 때렸다고 하는 것. 물론 일부 보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묵인 하에 때렸다는 그런 언론 보도도 있고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 나는 전혀 몰랐다고 하는 얘기도 있고.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란은 기본적으로 미국도 같이 했다, 이렇게 지금 이란은 간주하고 보복을 한 거거든요. 그리고 추가 보복도 이후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를 했죠. 내가 이스라엘을 말린다. 그래서 이란의 가스전을 한번 타격했는데 카타르라든지 주변 국가를 향한 보복 이런 거 중단하면 그러면 더 이상 공격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일단 한 상태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이게 현 상태에서 머무르는 다행이겠지만 이게 정말 이스라엘이 더 때리고 이란도 거기에 반격을 해서 에너지시설을 더 망가지게 만든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그런 우려가 생깁니다.

[앵커]

지금 그게 이란이 원하는 바,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이게 세계 경제를 인질로 삼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겠는데 어쨌든 말씀하신 대로 아랍에미리트 가스시설까지 운영이 중단이 됐고 브렌트유가 장중 110달러를 넘었고 말이죠. 이게 에너지 시장 충격이 어느 정도까지 갈까요? 만약 이게 반복된다면?

[박현도]

계속된다면 그 충격은 커질 수밖에 없겠죠. 전쟁 이전보다도 지금 상당히 유가가 올라간 상태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중동 전황에 따라서 유가에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그래서 100달러를 기준으로 올랐다가 조금 내렸다가 이런 현상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이 확보가 되면 유가가 좀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가 지금같이 이렇게 에너지 기반시설, 석유시설, 가스시설을 타격해서 이게 기본적으로 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의 가격이 올라가고 그 외의 다른 가스 가격들도 올라가게 되면 전체적으로 경제의 어려움이 생기고 그 어려움은 물론 이란도 어려울 겁니다. 만약에 이란의 70%를 사용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미국이 하르그 에너지 시설은 타격을 안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더 나빠져서 정말 거기도 타격하고 사우스파르스, 조금 발음이 어려운데 이쪽을 계속 타격해서 이란이 정말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면 그러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부분을 제가 확답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임기 내내 했던 것이 인플레이션 잡고 경제적으로 성과를 내려고 했던 건데 이게 트럼프 입장에서 상당히 급해졌겠어요.

[박현도]

그렇죠. 지금 사실은 전쟁 시작 전에 만약에 이란이 주변 국가들의 가스 유전시설을 때리면 130까지 가볍게 간다고 했거든요. 지금 110까지 왔다면 130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계속 이 상황이 되면.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꽤 전에, 전쟁 중반쯤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저장고 시설을 공격했을 때 그때도 화를 냈다고 했는데 그때도 약간 이미 통보를 받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도 사실은 통보를 받아놓고 말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굉장히 소극적인 자세였군요.

[박현도]

소극적이죠. 왜냐하면 그만큼 미국도 급하고요. 빨리 전쟁을 끝내고 싶은데 왜 때리느냐. 이란이 지금 말을 안 듣거든요. 이란이 이 정도면 손 들고 나와야 하는데 안 나오니까. 그러면 이란이 여기서 맞았으니까 그만두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사우스파르스를 다 날린다고 그랬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은 그래도 할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란이카타르 두 번 공격했잖아요. 2차적으로 공격을 했는데 여기서 그만두지 않으면 사우스파르스 다 날려버리겠다.

[박현도]

그래도 이란은 할 겁니다. 왜냐하면 이란은 다른 방법이 없어요.

[앵커]

이미 지도부도 대부분 암살당했고 여기서 이란 입장에서는 사우스파르스 하나 더 잃는다고 더 이런 입장인 거죠?

[박현도]

지금 거기서 이란은 해보라 이겁니다. 강대강입니다. 절대 굽히지 않을 겁니다, 지금 상황은. 더군다나 알리 라리자니 같은 지도부가 있었으면 그나마 얘기가 되는데 지금 상황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없어요. 거의 다 세상을 떠났고 그다음에 대체되는 인물들도 물망에 오르는 인물들도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알리 라리자니 다음으로 올라오는 사람 별명이 뭔지 아세요? 살아 있는 순교자입니다. 왜냐하면 이란-이라크 전쟁 때 부상을 당해서 지금도 다쳐 있거든요. 굉장히 강경한 사람이에요. 알리 라리자니와 사이드잘리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화는 누가 더 쉽냐면 알리 라리자니가 훨씬 쉬운 상대입니다. 이제는 더 어려운 상대가 된 거죠.

[앵커]

어쨌든 완전히 사우스파르스를 날려버리겠다. 다시 한 번 카타르 공격하면 그러기는 했는데 그게 그러면 외교적인 수사였을까요? 그냥 협박이었을까요? 만약 카타르 계속 공격하면 어떻게 될까요?

[문성묵]

그건 트럼프 대통령이 나름대로 판단하고 결정하겠죠. 사실은 미국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말씀하신 사우스파르스 공격에 대한 아까 카드로 남겨놨던 하르그섬이라든지 그 외에 이란이 국제사회, 특히 미국을 향해서 쓰고 있는 카드가 호르무즈 해협 아닙니까?

[앵커]

제가 드린 질문을 왜 드렸냐면 이게 워낙 국제유가라든가 물가 상승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트럼프로서 이걸 진짜 감행할 수 있겠느냐 하는 거죠.

[문성묵]

그러니까 이런 거죠. 지금 결국은 호르무즈 해협과 기타 이란의 석유시설들 또 중동의 다른 나라들 카타르라든지, 사우디라든지, 아랍에미리트의 석유시설이 타격을 받는다는 것은 글자 그대로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자제를 얘기한 것이고 이란을 향해서도 자제를 얘기한 거거든요. 물론 이스라엘이 미국 말을 그대로 들을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스라엘은 나름대로 마음이 급하고 빨리 자기가 원하는 페이스로 전쟁을 이끌어 가고 싶은 마음이 더 많기 때문에 자기가 앞서 나가고 미국을 끌어들이는 형태의 그런 시도를 할 텐데 어쨌든 저는 이란도 중요한 카드를 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란이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카타르라든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이런 석유 시설들을 계속 공격하게 된다면 아마 인내의 한계를 시험받게 되겠죠. 그리고 저는 그것뿐만 아니라 이제는 해병 상륙 원정군이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카드를 이용한 무언가의 전격적인 그런 조치들도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실제로 오늘 또 나온 보도들을 보면 미국이 중동지역에 수천명 규모의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소식까지 전해졌거든요. 미 해병대 2500명, 그리고 강습 상륙함도 이동 중이다, 이렇게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진짜 지상전을 염두에 둔 행보로 봐야 될까요?

[박현도]

지금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걸 보면 미국 국방부가 전쟁비용을 요청하는 것 그리고 지상군이 움직이는 거 보면 전쟁을 빨리 끝낼 마음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면 빨리 들어가서 말 그대로 처음 시작한 대로 6주 안에 끝내겠다는 마음인지 아니면 6주를 더 넘길 수도 있는 건지 이게 가늠이 잘 안 됩니다. 만약 지상군이 들어간다고 하면 당연히 길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2500명의 해병대가 어디를 들어갈지도 가늠이 아슬아슬해요. 왜냐하면 하르그섬을 점령할 것인지,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 바로 안쪽에 있는 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 섬 3개를 점령할 것인지 그런데 3개를 점령하기에는 인원이 너무 적고요.

[앵커]

거기를 점령하는 의미는 뭡니까?

[박현도]

그러면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죠.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점령을 하면 뭐합니까? 이란 쪽에서 반격하면 잘못하면 완전히 고립돼서 다 완전히 패배할 수도 있거든요. 무슨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 현재는 가늠이 잘 안 됩니다. 그러나 아무튼 가서 전쟁을 하게 되면 분명히 피해자는 나오게 될 테고 피해자가 날 걸 알면서도 가는데 난다고 해서 전쟁을 멈추지는 않겠죠, 그렇게 되면. 그러면 계속적으로 투입된다는 얘기인데 그 부분이 지금 불확실합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 해병대를 진짜로 투입하려고 보내고 있는 건지 그냥 백업용으로, 위협용으로 보내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진짜 거기서 활약하려고 간다면 임무는 어떻게 될까요? 시나리오가 여러 가지 있을 것 같은데.

[문성묵]

그러니까 지금으로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굉장히 중요한 카드로 사용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모즈타바가 본인은 드러내지 않으면서 여성 목소리로 경고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거기에 나와 있는 내용이 바로 호르무즈 해협의 절대적인 통제인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이 일부에서는 거기에 기뢰를 설치했다, 안 했다. 그리고 거기에 중국으로 가는 배는 100% 그냥 통과. 그다음에 인도라든지 기타 튀르키예라든지 이런 배들이 통과했다.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어쨌든 지금 말씀하신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3개의 중요한 섬. 이 섬을 장악하는 작전을 전격적으로 취한다면 그렇다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통제권을 약화시키고 아니면 제압을 하고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해병 병력이 그 섬으로 들어간다면 이란으로부터의 위험은 제압하고 들어가야겠죠. 그러니까 적어도 그 인근에 있는 위협 세력들. 다시 말하면 이 섬을 타격할 수 있는 모든 역량들을 완전히 제압을 하고.

[앵커]

그래서 어제 벙커버스터도 몇 대를 날렸다고 하잖아요, 해안에 있는.

[문성묵]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차피 일본에서 이동하기 시작한 해병 상륙부대들, 강습부대들이 도착하려면 최소한 앞으로도 일주일 이상은 아마 소요되지 않을까 싶어요. 공격이라고 하는 것은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런 조치를 취한 후에 그것도 중요한 카드 중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것이 만약에 확보된다면 그렇다면 이란으로서는 큰 카드를 상실하는 것이거든요. 그걸 상실하게 되면 이란이 쓸 수 있는, 다시 말하면 이 상황을 자기들이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여건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이 상당히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예상해 볼 수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떤 게 가장 현실성 있다고 보세요?

[박현도]

현실성 그걸 다 떠나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은 마지막 카드이기 때문에 이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거든요. 여기서 뚫리면 사실 이란은 다른 방법이 없어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미군의 사상자를 최대한 많이 나야 하는데 호르무즈 봉쇄가 풀려버리면 이란은 쓸 카드가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에 전력을 다 걸 것이고 지상군이 들어오더라도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계속 보여줄 것이고 우리가 모르는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죠. 왜냐하면 이란은 아주 오랫동안 혁명수비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작전을 해 왔거든요. 나름 굉장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들어왔을 때 미국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해병대가 들어왔는데 전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할 경우에는 완전히 미국은 더 이상 공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희생을 완전히 각오하고까지 이번 기회에 이란을 끝장내겠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 부분을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미국 정보당국에서도 이란은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면 어느 선에서 그냥 손 털고 나오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데 이것을 끝까지 가서 해 보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이 전쟁은 길어집니다.

[앵커]

이미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가 13명, 미군 부상자가 200여 명이 나온 상황이거든요. 더 이상의 사상자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일 것 같은데요.

[박현도]

그렇죠. 그런데 이미 트럼프 대통령도 더 이상 나 잃을 거 없다고 계속 밀어붙여서 뭔가 결론이라도 내겠다고 생각하면 복잡해지는데요. 그래서 지금 계속 나오는 게 가장 아마 역대 미군 작전 중 가장 어려운 작전이 될 수도 있는 60% 농축 우라늄 탈취하는 거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사실은 이렇게 무리하게 할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러시아가 그걸 우리가 가져가겠다고 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란한테 받겠다고. 2015년에 그랬거든요. 2015년에 농축 20% 이상을 전부 다 러시아로 넘기는 조건으로 러시아로 다 넘어갔거든요. 이번에도 그렇게 넘기면 되거든요. 그럼 이란에는 물질이 없어지는 거잖아요. 그런데 미국이 그걸 거부했다고 합니다. 미국이 갖겠다는 거예요.

[앵커]

그렇게 러시아가 갖겠다고 한 게 언제 얘기한 겁니까?

[박현도]

최근에요. 그걸 조건으로 했는데 그럼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안 된다고 그랬거든요.

[앵커]

그러면 쉽게 빼닐 수 있었는데 그냥.

[박현도]

그냥 빼낼 수 있었는데 왜 무리하게 반드시 미국이 갖겠다고 농축우라늄 갖겠다고 탈취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잖아요. 그 부분이 저는 참 이해가 안 가요.

[앵커]

그거라도 가져와야 승리선언하고 빠져나올 명분이 되는 것은 아닐지.

[박현도]

그러겠죠. 그렇기 때문에 하는 것인데 굳이 인명피해까지 내면서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는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미국이나 트럼프 입장에서도 상당히 호르무즈 해협이 골치아프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유럽 등 동맹들이 호르무즈에 파병하는 것을 못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 그렇다면 전쟁이 마무리된 후에 호르무즈 항행 안전을 각국이 책임지는 방법은 어떻겠느냐. 이렇게 자신의 트루스소셜에다 올렸단 말이에요. 이건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문성묵]

그러니까 사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업자득의 현상이 지금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사실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거거든요. 나토와 미국. 미국 당연히 나토고요. 나토 동맹이라는 게 1949년 이후에 공고한 동맹 아니겠습니까? 유럽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었고. 그 안보에 대한 위협을 명분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그런 일까지 있었는데 어쨌든 아까 나왔던 얘기 러시아로 물질을 가지고 가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게 러시아가 과거의 러시아와 지금의 러시아는 좀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협조적이었던 러시아 과거 G7, G8에서 들어와서 미국과 국제사회에 협력했던 그 러시아와 지금은 러시아가 서방과 완전히 척을 지고 우크라이나를 침공을 하고 국제사회에서 제재를 받고 있는 그런 러시아가 사실 이란과는 반미, 반서방의 완전히 고리거든요. 그 고리인데 그걸 러시아가 가져간다? 러시아를 어떻게 믿고. 이게 아마 트럼프로서는 받아들이기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제가 아까 자업자득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라고 하는 기치를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됐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 나토 안보동맹, 동맹보다 우리 국익이 중요해. 그리고 나토는 거저먹기여서 안보 무임승차했어. 우리가 엄청난 지불을 한 거야. 그리고 이번에도 불만을 표출했잖아요. 그런데 사실 그게 그린란드 문제를 비롯해서 유럽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그 연장선이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은 유럽의 안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 주변국, 걸프 국가들이 사실 유럽국가들과 준동맹을 맺고 있는 그런 상황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게 유럽이 남의 동네 불 구경하듯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 상황이 안정되고 나면, 다시 말하면 이란의 날개를 완전히 꺾어버리고 이란이 더 이상 고개를 쳐들지 못하게 하는 상황에서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은 이건 우리 호르무즈는 우리가 다 책임질 거 아니야, 너희가 책임져. 이런 얘기를 사실 한 거거든요. 그리고 나토 사무총장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 나토 국가들끼리, 지금 유럽에 있는 유럽 회원들끼리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방위비 청구서를 미국이 계속 유럽 국가들한테 내밀 수 있는 게 사실 미국은 어느 정도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지 않아도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국가죠?

[박현도]

그렇죠.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과하는 석유 수출량을 보면 가장 많이 가는 나라가 중국이 38%고 2등이 인도 15%, 우리가 12, 일본이 11, 그리고 유럽은 3%입니다. 우리가 3위입니다, 동메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상당히 심각한 거거든요. 사실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저렇게 하면 안 되는 거 맞아요. 왜냐하면 이게 국제무역 항로이기 때문에 이걸 저렇게 힘들게 하면 안 되는데 전시니까 이걸 어떻게 손을 댈 수도 없고 이번에 아마도 전쟁이 끝나고 나면 호르무즈 해협 수송로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협약을 다시 해야 될 필요가 있거나 아니면 아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 가는 다른 방법을 찾든가 해야 하는데 사실은 바닷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니까 지금 이게 딜레마거든요. 아마 이번 사태가 끝나고 나면 이 부분에 대해서 국제간 논의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란도 이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만약에 항행의 자유를 못 다니게 하면 선의의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란 공격받은 건 알겠는데 지렛대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다른 것도 아니고 에너지가 나가는 것을 이렇게 막아버리면 이건 사실 문제죠. 아프리카 국가들은 거의 지금 석유가 거덜났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수입을 못하니까요. 중동에서 들어오니까. 중동 석유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들은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어쨌든 트럼프는 지금은 우리가 지키고 있지만 거기를 주로 이용하는 국가들이 나중에 책임져라 그렇게 얘기하는데 이란은 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종전되더라도 호르무즈 통항은 강력히 관리하겠다. 호르무즈는 우리가 통제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지금은 너희가 통제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중에는 우리가 하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완전히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문성묵]

아니요, 그러니까요. 이게 의지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그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동안 이란은 상당히 강한 나라였습니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고 어떻게 보면 중동 지역에서 사우디와 함께 나란히 쌍벽을 이루는 중동의 대권국가였었는데 이번에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미사일 역량의 90%, 그다음에 드론 역량의 85%, 90%. 그러니까 드론을 생산해놓은 것과 생산할 기지와 그걸 운용하는 지휘부와 그걸 통제하는 지휘통제 시설을 거의 다 제압을 했고요. 그다음에 지금 하고 있는 게 이스라엘은 그 지휘부에 있는 중요 리더십들 그다음에 핵 과학자들. 다시 역량과 관련된 인원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마는 그렇게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이란이 전쟁이 끝나더라도 호르무즈는 내 거야. 내가 마음대로 이걸 통제하고 휘두를거야, 까불지 마, 우리를 우습게 보지 마. 이렇게 말은 하고 그런 의지는 밝힐 수 있지만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이 되겠는가라는 부분은 여전히 물음표로 남는 겁니다.

[앵커]

전쟁이 어떻게 해서 매듭지어지느냐, 이번 전쟁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항행, 통행에 대한 협상도 굉장히 중요해질 것 같은데요.

[박현도]

이란이 전쟁이 끝나면 통행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이유는 통행하는 배들에 대해 미사일 쏘거나 그러지는 않겠죠. 그대신 우리 한국이 잡혀 있는 것처럼 온갖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잡겠죠. 기름을 흘렸다 해서 나포. 못 가게 하고 환경 문제에 있어서 너희 지금 위반했다 이렇게 잡고 그럴 가능성이 있는 거죠. 전쟁이 끝난 다음에는 공격 못할 겁니다. 그렇지만 이런 저런 규칙위반으로 우리 한국 것도 오랫동안 잡혀 있었잖아요. 그런 이유들이거든요.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문성묵]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지리적 상황을 보면 전체 폭이 수십 킬로미터이지만 실제 거대 유조선이 통과할 수 있는 폭은 몇킬로미터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보니까 지금 거기에는 작은 섬들이 있더라고요. 툰브라고 하는 섬이 대툰브, 소툰바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셨고 아부무사라고하는 섬이 또 있더라고요. 이 섬들이 크지 않은 섬들인데 이것을 사실은 국제해양법 협약 기준에 따르면 UAE가 통제를 해야 돼요. 특히 아부무사 같은 경우는. 그런데 이걸 이란이 무력으로 침공해서 그걸 지금 이란이 통제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통행을 이란이 통제권을 쥐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걸 바로잡을 수 있다면 다시 UAE가 통제할 수 있도록 이를테면 이건 가상 시나리오입니다마는 해병 상륙군이 들어가서 일단 거기를 통제하고 이란군을 몰아내고 그다음에 이 섬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페르시아만, 이란 해안에 있는 모든 세력들을 제압하고 그런 상태에서 이 소유권을 국제재판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조정하고 그다음에 UN안보리 결의를 통해서 호르무즈 해협만큼은 과거에 UN안보리 결의로 아덴만의 해적 소탕을 위해서 국제사회가 힘을 합쳤던 것같이 그런 형태로 만약 운영된다면 이란이 더 이상 호르무즈에서 이렇게 국제사회를 협박하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틀 이런 것들이 만들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추정을 해 보는 겁니다.

[앵커]

이번 기회에 미국 힘을 빌려서라도 사실 아랍에미리트로써는 그걸 되찾으면 좀 바라는 바이기도 하겠네요?

[문성묵]

그럼요. 미국 입장에서 만약에 미국이 이번에 이란이 핵 개발을 하려고 했던 것을 그걸 핵물질 400여 킬로그램 60%의 농축 우라늄을 빼낼 수 있다면 100% 아주 가장 좋은 것이고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그동안 이란이 끊임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협박을 하고 국제사회에 고통을 줬던 이런 정말 앓던 이를 뽑듯이 이걸 뽑아내는 조치를 만약 취한다면 지금 국제사회가 트럼프가 잘못했다고 막 손가락질을 하는데 이런 상황이 돼서 중동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다면 그러면 나중에 평가는 어떨지 그 부분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전장에서의 주요 무대는 호르무즈 해협이 됐는데 잠시 뒤에 한 2시간 뒤면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카이치 총리가 지금 미국에 가 있고. 이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일본 자위대 파견. 앞서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한번 요청을 했습니다마는 다시 요청할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박현도]

분명히 하겠죠. 안 할 리가 없을 겁니다. 하는데 과연 일본이 과연 자위대를 전시 중에 파견하려면 평화헌법을 바꿔야 되는데 그것 때문에 못할 가능성이 있고요. 다른 방안을 거론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다른 방안이라면 어떤. ..

[박현도]

다른 방안이라면 군사적인 게 아니더라도 물질적 보상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할 가능성도 있고요. 다른 투자라든지. 왜냐하면 평화헌법을 바꿔야 되지 않습니까. 아니면 이번 기회에 일본이 평화헌법을 바꾸는 기초가 될 수도 있겠고요. 그러나 일본 내에서의 지지율은 전쟁 참가 지지율은 굉장히 낮으니까 압도적으로 다수가 반대하고 있으니까 국내 여론도 신경 써야 되니까 어렵겠죠. 다카이치 총리가 지금 굉장히 어려운데 우리한테는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일본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우리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지 않습니까.

[앵커]

예를 들어서 일본이 2차 대미투자 같은 다른 카드로 파병 요구를 막는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우리한테도 비슷하게 방위비 분담금을 확 올린다든지 그런 높은 청구서를 내밀 가능성이 높겠네요.

[박현도]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들어주지 않습니까? 들어주면 이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얘기죠. 지금 유럽도 어쩔 수 없이 반대했다가도 다시 계획을 짜고 있다는 얘기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에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이 빠지면 유럽이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지렛대를 자꾸만 미국은 쓸 수 있는 지렛대는 많은데 유럽이든 한국이든 일본이든 쓸 수 있는 지렛대가 없으니까 이게 큰 문제고요. 저는 가장 좋은 건 중국이 나서서 이란을 중재를 했으면 좋겠어요. 이란한테 얘기를 해서 이런 식으로 하면 국제관계도 안 좋으니까. 사실 안 좋잖아요. 우리가 지금 어쩔 수 없이 있지만 우리 배 못 나오게 하는 것에 대해서 어느 나라가 기분이 좋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배들이 혹시라도 다칠까 봐 정부도 조심하고 있는 것이고 다들 조심하고 있는 건데 이게 오래 가면 사실 이란한테도 좋지 않습니다.

[앵커]

중국이 그럴 만한 영향력이 있을까요, 이란에?

[박현도]

38%를 쓰고 있으니까요, 수입하는 라인을. 중국이 이란 석유를 다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중국은 아쉬울 건 없어요, 지금 현재. 꼭 그렇게 할 필요도 없는데 중국 배는 여유 있게 가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이란에게 얘기를 그래도 얘기하는 것과 안 하는 건 중국이 말 그대로 소프트파워를 쓸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하드파워가 아니더라도. 그럼 주변국들한테 중국의 위상도 보여줄 수 있고 이번에는 그렇게라도 풀었으면 좋겠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그런 생각까지 듭니다.

[앵커]

라리자니가 사망을 했었잖아요. 그래서 중국 외교부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깊은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군의 고위 인사를 제거할 권한을 부여한 이스라엘이 과연 참수작전을 계속할 것인가. 이것도 궁금하기는 한데 지금 중국의 영향력 그걸 말씀하셨으니까요. 중국이 굉장히 거센 어조로 이걸 비판했었단 말이죠.

[문성묵]

그러니까 중국과 이란 그다음에 러시아를 포함해서 거기에는 북한도 포함됩니다. 그러니까 강력한 반미, 반서방 반연대가 그동안 이어져온 거거든요. 그래서 이란이 끊임없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도왔고요. 이번 전쟁에서 또 러시아가 보이지 않게 이란을 많이 돕는 것으로 이렇게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란의 석유를 대부분 중국이 가져가기 때문에 중국이 이란의 전쟁 비용을 대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어요. 그렇다면 지금 상상력을 동원해 보면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예를 들어서 미국과 서방이 통제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러면 물론 중국이 러시아를 통해서 석유를 들여올 수도 있겠죠. 그러나 지금 베네수엘라 상황이 저렇게 돼서 그동안 베네수엘라에서 들어왔던 석유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 만약에 이란으로부터 들어오는 석유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중국도 사실은 만만치 않거든요. 저는 그동안 중국이 국제사회의 인심을 많이 잃었어요. 그러니까 중국이 소위 말하는 중화세계관. 중국 중심의 세계 질서, 일대일로 또 중국 중심의 시도들, 늑대외교 이런 것들로 인해서 국제사회에서 중국을 좋아하는 나라가 몇 없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은 UN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이에요. 상임이사국이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 기여를 해야 돼요. 말씀하신 대로 이쯤에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안보에 중국이 순기능을 한다면 아마 그동안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잃었던 인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고. 또 호르무즈에서의 통제권이 미국이나 서방으로 완전히 넘어가게 될 경우 중국에게도 좋지 않기 때문에 아마 중국도 상당히 지금 이스라엘에 대해서 아주 날선 반응을 보이고 특히 미국에서도 그랬죠. 중국한테 도움 달라고 그랬잖아요, 미국이. 그런데 중국은 불은 누가 내놓고 우리보고 불 끄자고 그러는 거야. 이런 식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거든요. 그런데 중국이 그렇게만 할 상황이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중국도 나름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과 또는 국제사회와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마음을 얻을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저는 바랍니다.

[앵커]

라리자니가 암살당하지 않았다면 중국의 반응이 좀 달랐을까도 궁금합니다. 라리자니가 상당히 친중 인사였죠?

[박현도]

아니요, 라리자리는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하고도 상당히 사이가 좋았고요. 중국에서 조의를 표했지만 푸틴도 직접 조의를 표했어요. 라리자니가 그만큼 대화의 폭이 넓은 사람입니다. 아까운 인물이에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전쟁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그런데 거기도 물론 비판을 합니다. 왜냐하면 라리자니 최근 발언이 너무 세지 않았느냐. 그런데 그건 어쩔 수 없어요. 그 상황이고 겉으로는 그렇게 하지만 대화를 할 수 있는 인물이라서 이게 참 아쉬운 거죠.

[앵커]

그래서 라리자니 사망 이후에 이란의 반격도 상당히 강경해졌는데 그만큼 걸프 국가들, 다른 국가들한테 공격이 가해지니까 오늘 사우디 리아드에서 아랍 외무장관 회의가 있었나 봐요. 거기에서 상당히 격한 반응이 나왔었는데 군사 대응까지 경고를 했단 말이에요, 이란에. 그동안 가만 있다가. 이건 어떻게 보세요?

[박현도]

아랍 국가들이 군사 대응을 하려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아랍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공군력은 그냥 이란에 올라가서 폭격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이란은 방공망이 없고요. 이란 비행기는 상대가 안 됩니다. 아랍국가들 비행기 되게 좋습니다. UAE도 그렇고 사우디도 그렇고 다 비행기가 최신식이고 훈련도 잘되어 있고 공습하면 되는데 왜 못하느냐면 그다음에 일어날 일이 더 무서운 일이 있을 수 있거든요. 이란이 어떤 식으로 보복할지 모르니까. 그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그러니까 충분히 공격을 하면 할 수는 있는데 말그대로 아랍 국가들이. ..

[앵커]

지금 전혀 안 하고 있나요?

[박현도]

전략적 인내. 정말 참고 있어요. 정말 참고 있는 거고 계속 공격하면서 이란이 아랍 국가들의 신경을 더 부글부글 끓게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아랍 국가들이 공격하면 이란으로서는 더 좋아요. 확전할 수 있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지금까지만 하더라도 이걸 이란 전쟁, 미국 이란 전쟁 그렇게 얘기합니다마는 중동전쟁이라고는 잘 얘기 안 하는데.

[박현도]

이란은 전쟁하기 전부터 만약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이건 지역전쟁이 될 거라고 얘기를 분명히 했어요. 그러니까 이란이 원하는 대로 가는 거고요. 그래서 아랍 국가들이 부글부글하지만 참는 거고요. 이 정도면 정말 가서 한방 때리고 싶은 마음이 엄청날 겁니다. 그렇지만 그것 때문에 참는 거고 이게 만약에 지역전쟁으로 확전을 하잖아요. 그러면 정말 스믈스믈 국제전까지도 갈 수 있어요. 그게 두려운 거죠. 그래서 아랍 국가들이 저는 정말 대단한 인내력으로 참고 있다는 거, 이건 높이 평가해 줘야 됩니다.

[문성묵]

제가 한말씀한 좀 드리면 지금 전쟁을 보는 시선이 트럼프 대통령은 침략자 그다음에 이란은 피해자. 이런 식의 구도가 되는 것은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이란이 저지른 패악질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소수의 신정 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수많은 이란 국민이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게 권력을 가진 독재자들이 결국은 무리하게 해서 원하지 않는 불미스러운 결과를 가져오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저는 시간이 이란 편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걸프 국가들 인내합니다. 아마 미국도 인내하라고 얘기할 겁니다. 인내하겠지만 인내를 참지 못하게 하는 그런 일을 이란이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앵커]

시간이 다 됐죠?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전쟁 21차 상황, 두 분과 짚어봤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그리고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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