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건물 닫고 수억원대 보상까지···BTS 특수에 광화문 상권 '명암'

류빈 기자 2026. 3. 1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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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건물 통제 여파
매출 보전 기준 적용 보상
일부 매장 영업 단축·휴점
커피·버거 매장 24시간 영업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8일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공연일 당일인 21일 단축 영업 공지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오는 21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광화문 일대 자영업자들이 뜻밖의 '영업 중단'과 '특수 기대' 사이에서 엇갈린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인파 유입이 예상되면서 매출 확대 기대감이 커졌지만 동시에 안전 통제로 일부 상권은 아예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기대했던 특수 대신 매출 공백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빌딩 웨스트 입점 상가에 공연 일정에 맞춰 건물을 전면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건물 내 카페·베이커리·레스토랑 등 약 20여 개 매장은 일정 기간 영업을 중단한다.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사이에 스타벅스 리저브광화문, TWG, 파이프그라운드, 파리바게트 광화문1945, 키보아츠아츠 등 약 20개 식음료(F&B)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대규모 유동 인구 증가로 매출 확대를 기대했던 입점업체들은 사실상 기회를 잃게 된 셈이다.

KT는 입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기간 중 하루 최고 매출을 기준으로 손실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장 장사가 잘됐던 날 수준의 매출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일부 매장의 경우 하루 매출이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체 보전 규모 역시 수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 나온다. 구체적인 지급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금 보상이나 임대료 감면 등이 거론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도 영업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4시로 앞당겨 운영하기로 해 매출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물 폐쇄로 직격탄을 맞는 상권이 있는 반면, 같은 광화문 일대에서도 '특수'를 노린 영업 확대 움직임도 나타난다. 스타벅스는 대부분 매장을 정상 운영하면서 인력을 늘려 혼잡에 대비하기로 했다. 다만 KT 사옥 내에 있는 리저브광화문점과 KT광화문웨스트B1F점 등 건물 통제 대상에 포함된 일부 매장은 불가피하게 문을 닫는다.

할리스는 공연 전날부터 24시간 영업할 예정이다. 광화문 인근 매장인 세종로점은 공연 전날인 20일 오전 8시부터 공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쉬지 않고 운영하며, 다른 광화문 인근 매장들도 영업 시간을 연장해 22일 오전 1사까지 운영한다. 매장 내 혼선을 줄이기 위해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안내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화장실을 상시 개방하는 등 편의 제공에도 나선다.

이디야커피 역시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물류를 확대 확보하며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평소 주말에 문을 닫던 이디야 경희궁점은 공연 당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정상 영업에 나서고 상황에 따라 연장 운영도 검토 중이다. 메가커피와 버거도 현장 상황에 맞춰 영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거나 24시간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같은 광화문 상권 안에서도 '문을 닫는 매장'과 '밤새 영업하는 매장'이 동시에 등장한 셈이다. 초대형 공연이 지역 상권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입지와 통제 범위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손실로 이어지는 양면성을 드러낸다.

여성경제신문 류빈 기자
rba@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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