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경기 연속무패, 이게 리그야" 김판곤이 누비는 말레이시아는 '조호르 슈퍼리그'…리그 19연승으로 12연패 '조기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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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슈퍼클럽 조호르 다룰 탁짐은 그야말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다.
조호르는 2025~2026시즌 말레이시아슈퍼리그에서 19전 전승을 질주하며 최종 라운드를 5경기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조호르는 지난시즌 포함 리그에서 37연승을 질주 중이고, 무패로 따지면 104경기째다.
조호르는 2024~2025시즌에도 포항, 울산 등 K리그 팀들을 제치고 리그 스테이지 3위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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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말레이시아 슈퍼클럽 조호르 다룰 탁짐은 그야말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다.
조호르는 2025~2026시즌 말레이시아슈퍼리그에서 19전 전승을 질주하며 최종 라운드를 5경기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그 이후인 18일에 벌어진 PDRM과의 리그 20라운드에서도 7대0 대승을 따내며 무적의 20연승을 달렸다.
이에 따라 조호르는 2014년부터 시작된 연속 우승 행진을 12회로 늘렸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회 연속 우승했고, 추춘제로 바뀐 2024~2025시즌과 올 시즌도 어김없이 우승컵을 들었다. 조호르는 지난 10년간 말레이시아 축구 지형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리그에서 조호르의 위상은 '클럽 그 이상'이다. 조호르는 올 시즌 20경기를 치르면서 93골을 넣고 7골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4.65골을 넣고 0.35골을 헌납했다. 득실차가 무려 86골에 달한다. 김판곤 전 울산 HD 감독이 이끄는 2위 셀랑고르(승점 42)와는 승점 18점, 63골차다. 현지에선 말레이시아 슈퍼리그'가 아니라 'JT(조호르 다룰 탁짐) 슈퍼리그'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조호르는 지난시즌 포함 리그에서 37연승을 질주 중이고, 무패로 따지면 104경기째다. 100경기 이상 치르면서 단 한 번도 패하는 건 쉽지 않다. 설영우 소속팀인 세르비아 '절대 1강' 츠르베나 즈베즈다도 올 시즌 세르비아수페르리가에서 3번 패했다.
조호르는 흔히 말하는 '자국용'은 아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2025~2026시즌 ACLE 16강에서 J리그 강호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1, 2차전 합산 스코어 3대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16강 1차전에서 산프레체 소속의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주성의 퇴장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호르는 마치다 젤비아, 비셀 고베(이상 일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과 함께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K리그 대표' FC서울과 강원FC는 각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 고배를 마셨다. 조호르는 2024~2025시즌에도 포항, 울산 등 K리그 팀들을 제치고 리그 스테이지 3위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조호르는 구단주부터가 조호르 왕족 툰쿠 이스마일 술탄 이브라힘이다. 막대한 자금력으로 감독부터 주요 선수까지 외인으로 가득 채웠다.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 레알 베티스에서 활약한 스위스 출신 시스코 무뇨즈 감독이 지난해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국대급도 다수다. 지난해 11월 A매치 데이에 말레이시아 대표로 참가한 조호르 선수는 가장 많은 7명에 달했다. 골키퍼 스이한 함지, 수비수 매튜 데이비스, 주니오르 엘드스탈, 레베레 코르빈-온그, 미드필더 스튜어트 윌킨, 나즈미 파이즈, 공격수 아리프 아이만이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K리그 수원 삼성에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활약한 한국인 수비수 박준형은 2년째 조호르에 몸담고 있다. 2011년 수원 삼성 출신 브라질 공격수 베르그손은 올 시즌 20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호르의 선수단 총 시장가치는 1390만유로(약 238억원)에 달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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