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바오의 버저비터, ‘어릴 적 꿈‘이 현실이 된 순간

고양/황혜림 2026. 3. 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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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켐바오(24, 194cm)가 어린 시절의 꿈을 코트 위에서 재현하며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끈다.

켐바오는 1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정규시즌 6라운드 맞대결에서 13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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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황혜림 인터넷기자] 케빈 켐바오(24, 194cm)가 어린 시절의 꿈을 코트 위에서 재현하며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끈다.

켐바오는 1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정규시즌 6라운드 맞대결에서 13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정현(15점 2리바운드), 이재도(13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이기디우스(17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임동섭(12점 2리바운드)를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활약한 가운데, 켐바오는 공수 양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팀의 111-77 대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3쿼터 막판에 보여준 집중력이 돋보였다. 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KCC가 연달아 파울을 사용하며 소노의 공격 시간은 단 2초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켐바오는 수비를 앞에 두고 한 손으로 던진 서커스 샷을 성공했다. 이 득점은 KCC의 의지를 4쿼터까지도 완전히 꺾어놓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되었다.

경기 종료 후 켐바오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너무 기쁘다. 이틀 뒤에 다음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니 지금의 기쁨은 잠시 미뤄두고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5라운드 맞대결 당시 KCC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했던 켐바오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두 경기의 차이점을 묻자 그는 “예전에는 전반전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후반에 위축되어 숨어다녔던 것 같다. 이후 득점 외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고 수비가 그 답이라고 생각했다. 연승 기간 동안 수비에 최선을 다했고 감독님이 제시하는 방향성도 완벽히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켐바오는 리바운드 2개가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벤치에서 기록 달성 가능성을 미리 알려주었음에도 그는 덤덤했다. 켐바오는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지만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서 슬프지는 않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승리했다는 사실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다음 기회를 기약하겠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어느덧 버저비터는 켐바오의 전매특허가 되었다. 지난 7일 DB전 2쿼터 버저비터에 이어 이날도 종료 직전 득점을 올리며 강심장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켐바오는 “버저비터를 넣는 것은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늘 꿈꿔왔던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그런 극적인 상황을 상상하며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봤다. 행운도 따라줘야겠지만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며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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