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순위경쟁 끝에… ‘봄 배구’ 내주 휘슬

남정훈 2026. 3. 19. 2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대급 순위경쟁을 이어간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의 포스트시즌 대진이 정규리그 일정 종료 하루 전날인 18일 완성됐다.

이 일정이 국제배구연맹(FIVB)의 클럽 시즌 일정으로 인해 당초 지난해 10월18일 시즌 개막전이 뒤로 밀린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봄 배구를 향한 경쟁이 시즌 끝까지 이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男·女 포스트시즌 진출팀 확정
KB손보, 한전 꺾고 극적 막차행
우리카드, 두 시즌 만에 복귀 성공
‘쿠바 특급’ 실바 앞세운 GS칼텍스
용병 의존 낮춘 흥국생명 경쟁 눈길

역대급 순위경쟁을 이어간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의 포스트시즌 대진이 정규리그 일정 종료 하루 전날인 18일 완성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는 19일 남자부 1, 2위를 확정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을 끝으로 막 내렸다. 이 일정이 국제배구연맹(FIVB)의 클럽 시즌 일정으로 인해 당초 지난해 10월18일 시즌 개막전이 뒤로 밀린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봄 배구를 향한 경쟁이 시즌 끝까지 이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남자부 봄 배구 막차는 KB손해보험(승점 58, 19승17패)이 탑승했다. 지난 18일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승점 56, 19승17패)은 승자가 3위를 차지하는 ‘단두대 매치’를 펼쳤고, 승수와 세트 득실 때문에 3-0 혹은 3-1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불리함을 안고 싸운 KB손해보험이 3-0 셧아웃 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황택의(12억원), 임성진(8억5000만원), 나경복(8억원) 등 주축 3인방에게만 28억5000만원을 쓸 만큼, 올 시즌 챔프전 우승이 아니면 실패인 KB손해보험은 봄 배구 진출 여부를 마지막까지 결정짓지 못한 것 자체가 굴욕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3위를 차지하며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킬 수 있었다.

우리카드(승점 57, 20승16패)의 봄 배구 진출은 더욱 극적이었다. 파에스(브라질) 감독 경질 전만 해도 6승12패로 6위에 그쳤던 우리카드는 박철우 코치가 감독대행에 오른 뒤 선수단 전원을 고르게 기용하는 이른바 ‘박철우 매직’을 통해 14승4패, 승률 78%의 반전에 성공하며 두 시즌 만에 봄 배구 무대에 복귀했다.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는 지난해 12월30일 나란히 사령탑을 경질한 KB손해보험-우리카드의 단판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카르발류(브라질)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KB손해보험의 하현용 감독대행과 박철우 감독대행의 지략 싸움이 관전포인트다. 감독대행끼리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벌이는 건 V리그 사상 최초다.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매치업도 18일 GS칼텍스가 이미 2위 자리를 확정한 현대건설을 3-0으로 누르면서 완성됐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상 19승17패), IBK기업은행(18승18패)이 모두 승점 57이 됐지만, 승수에서 밀린 IBK기업은행이 5위가 됐다. GS칼텍스는 세트득실에서 앞서 3위로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홈인 장충체육관에서 치르게 됐다. 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2021∼2022시즌 가세 후 신설된 여자부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술적으로 정반대인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대결 양상도 흥미롭다. GS칼텍스는 1083득점으로 여자부 역대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운 ‘쿠바특급’ 실바를 앞세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흥국생명은 ‘배구여제’ 김연경의 은퇴에도 요시하라(일본) 감독의 지도 아래 외국인 의존도를 낮추고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하위권 전망을 깨고 봄 배구에 올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