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경기지사 예비후보 토론회서 '明心' 경쟁…金·秋 집중 견제도(종합)
한준호 "李 지키겠단 생각에 선거까지"…권칠승 "대통령을 선거판에, 위험"
양기대 "민주당 승리 뒷받침"…특례시 자원 분산 방안 등 놓고 시각차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 (서울=연합뉴스) 19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칠승·양기대·한준호·추미애·김동연 예비후보. 2026.3.19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9/yonhap/20260319212428915bczj.jpg)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정연솔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19일 첫 합동토론회에서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마음) 경쟁을 벌이며 격돌했다.
한준호·추미애·양기대·권칠승·김동연 후보(기호순)는 이날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저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 정책 계승 의지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통령과 찍은 사진 부각…후보들 "이재명 정부 성공 뒷받침"
한 후보와 추 후보는 '경기도가 담긴 나의 사진 한 장' 코너에서 이 대통령과의 접점을 부각했다.
한 후보는 2023년 이재명 당시 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마중 나간 장면을, 추 후보는 2018년 당 대표 시절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유세 현장에서 손을 맞잡은 사진을 골랐다.
한 후보는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저를 경기도지사 선거까지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당시 이재명) 후보는 유언비어에 시달렸지만 저 추미애가 막아내고 지켰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자신이 광명시장이었을 때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통령과의 추억을 부각하며 "민주당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지사인 김 후보는 "지난번 (경기도지사) 선거 때 극적인 승리에 취해 오만함이 앞섰다. 인사 문제에서도 제 그릇이 작았다. 동지 의식도 많이 부족했다"며 "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권 후보는 "표를 얻기 위해 분열을 부추기고 대통령까지 선거판에 끌어들이는 위험한 정치, 신념과 주장만 넘치고 책임감은 보이지 않는 그런 정치가 아니라 긴 시간 묵묵히 민주당을 지키며 최선을 다해 온 사람이 바로 저 권칠승"이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지역 발전 청사진은 제각각…특례시 자원 분산 등 놓고 공방
경기도 발전 방향을 두고는 시각차를 보이며 공방을 주고받기도 했다.
후보들 의견은 '수원·화성·용인·고양 등 경기도 4대 특례시에 몰린 자원과 인프라를 경기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하는 게 필요하다'를 묻는 OX 퀴즈에서 크게 엇갈렸다.
한·추 후보는 'X'를, 양·권·김 후보는 'O'를 선택했다.
한 후보는 "새로운 발전·성장 모델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경기도형 10개 특구 만들기, 경기도형 GTX 등 공약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 역시 "잘하고 있는 특례시에 대해 (자원과 인프라를) 분산한다면 윗돌을 빼서 아랫돌을 받치는 격"이라며 "낙후 지역에는 규제 혁파를 해주고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4대 권역형 중심 행정 대개혁'을 언급하며 "권역별로 인사·예산권을 줘 기업·일자리·민원 문제를 현장에서 즉시 해결해야 균형발전이 제대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성장 자원은 한곳에 밀집시키고 발전 자원은 합리적으로 분산시켜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 공공개발을 통한 이익을 가평·연천·파주·양평에 지원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설명하며 "공공이익을 떨어진(낙후된) 지역을 함께 개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가 필요하다'는 질문에서는 김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가 모두 'X'를 택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께서는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말씀하셨다"며 "장기적으로는 북부특별자치도로 발전·독립하면서 힘을 키워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31개 시·군을 다역화시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규제를 어떻게 해소할지, 어떤 특혜를 줄지 더 정밀하게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고, 권 후보는 "분도보다는 재정적·정책적·법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추 후보와 양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통합'을 강조하며 분도가 이에 배치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선두권' 秋·金에 질문 집중…'토론 횟수 적다' 아쉬움 토로도
토론 과정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인 김·추 후보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한 후보는 '2등 시민'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추 후보를 향해 "오늘 토론회가 경기도민을 2등 시민이라고 말하는 후보에게 도지사 권한을 주자고 모인 것은 아닐 것"이라며 직격했다.
추 후보는 이에 "이재명 도지사 시절 도민들이 가졌던 자부심이 높았다. 이를 회복하겠다는 의미에서 드린 말씀을 곡해한 것 같다"고 맞받았다.
한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서는 "큰 것은 능력이 없어 못 하고 작은 것은 관심이 없어 못 한다는 평가를 우리 민주당이 받을 평가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는 "말이 아닌 일과 성과로 실적을 입증해 왔다"며 "일은 가장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21∼22일 예비경선에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 뒤 내달 5∼7일 본경선을 치른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추 후보는 당헌·당규에 따라 가산점 10%를 적용받는다.
이와 관련한 형평성 논란에 추 후보는 "당헌·당규는 민주당의 가치이고 약속이고 역사"라며 "개인적으로 유불리를 판단해 자의로 적용하지 않거나 하는 예외 규정을 만들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양·권 후보는 정책 검증을 위한 토론회 횟수가 1회에 그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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