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1,500원 돌파한 환율…금융위기 이후 최고

석혜원 2026. 3. 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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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보신 모든 것들이 우리 경제에 큰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장 원달러환율이 천오백 원을 넘겼습니다.

유가, 환율, 그리고 물가, 모두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동 사태가 터진 뒤 원 달러 환율은 줄곧 1,460원 위에서 움직였습니다.

조금씩 더 오르는 흐름을 보이더니 오늘은 하루 새 17원 90전 오르며 1,501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500원을 넘긴 건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입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수입을 위한 달러 수요도 늘었는데, 이 때문에 달러는 더 귀해지고 상대적으로 원화가 약해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이 금리 인하에서 한 발짝 멀어진 것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정부는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외환시장도 각별히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원화의 흐름이 펀드멘털(기초 여건)과 과도하게 괴리되는 경우 적기 대응하겠습니다."]

그래도 구두 개입까진 나서지 않았습니다.

환율 1,500원이 당장의 위험 신호라기 보다는 중동 사태가 불러온 일시적 현상이란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고환율이 물가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단 겁니다.

고유가까지 겹친 지금은 더 그렇습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 "한 달 후에 수입 물가가 반영을 하고 2~3개월 이내에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시장에서 보는 거는 대략 유가가 전년비로 한 10% 올라가면 물가는 한 0.2%포인트 정도 올라가는 걸 봐요."]

고유가, 고환율 악재가 겹치며 우리 증시도 흘러내렸습니다.

전날 59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3% 가까이 하락하며 576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허용석/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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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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