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 막고 강인 쏘고… 축구팬 ‘잠 못 드는 밤’
바르셀로나·아스널 등 강호 진출
아틀레티코 등 스페인 3팀 ‘최다’
레알·뮌헨, 결승급 빅매치 성사
‘철기둥’ 김민재 활약 기대 높아
PSG·리버풀戰 이강인 선전 관심

UCL 16강 2차전이 19일 종료되면서, 8강 진출 팀이 확정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리버풀(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스포르팅(포르투갈) 등이다. 스페인이 가장 많은 3팀을 배출했다. 잉글랜드는 2팀, 독일·프랑스·포르투갈은 각각 1팀씩 이름을 올렸다. 유럽 강호들의 균형 잡힌 분포가 돋보인다.
이번 시즌 8강에 오른 팀들의 여정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극적인 승부가 이어진 격전 속, 각 팀은 팬들의 열광 속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두 경기 합산 8-3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차전 1-1 무승부로 조심스럽게 출발했지만, 2차전에서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7-2의 일방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공격진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안정적인 전개가 맞물리며 바르셀로나의 압도적 전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트넘(잉글랜드)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 끝에 8강행을 확정했다. 1차전 홈에서 5-2 승리를 거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차전 런던 원정에서 2-3으로 패했지만, 합산 스코어 7-5를 지켜내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토트넘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낸 수비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이렇게 완성된 대진표 역시 화려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은 전통 강호 간 충돌로, 이미 ‘결승급 빅매치’로 평가된다. 유럽 무대에서 수많은 명승부를 만들어온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도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펼친다. 역대 맞대결에서 보여준 전술적 완성도와 순간적인 결정력이 이번 경기의 승부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가 16강 2차전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8강전에서의 활약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가 높다.
PSG와 리버풀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색채가 강해 빠른 공수 전환 속 다득점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PSG 소속 이강인의 활약 여부가 이번 매치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패스와 결정적인 슈팅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이번 매치의 승부를 가를 결정적 키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페인 더비’도 창과 방패의 대결로 흥미진진하다. ‘신성’ 라민 야말을 앞세운 공격 중심의 바르셀로나와 수비 중심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는 이번 경기에서는 두 팀의 상반된 색깔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경기 내내 이어질 전략적 공방과 순간순간 펼쳐질 승부의 흐름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아스널과 스포르팅의 경기는 이번 8강 대진에서 상대적으로 변수의 여지가 가장 큰 매치로 꼽힌다.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아스널이지만, 스포르팅 역시 조직력과 전술적 탄탄함을 앞세워 충분히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측 불허의 흐름 속에서, 단 한 순간의 집중력이나 전략적 선택이 승부를 갈라놓을 수 있어 팬들의 시선이 쉴 새 없이 집중될 전망이다.
8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차전 경기는 다음 달 8일, 2차전은 15일 진행된다.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준결승은 다음 달 28일과 5월5일 열린다. 결승은 5월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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