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마디] 이라크 '파병'에서 얻은 교훈
오대영 앵커 2026. 3. 19. 20:41
2003년 3월 20일, 이라크전이 시작됐습니다.
4월 2일, 비전투부대 '파병 동의안'이 우리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566명의 건설 공병단 1개 대대, 그리고 100여 명의 의료지원단이 전선으로 향했습니다.
5월 1일, 부시 대통령은 종전을 암시했지만 전쟁은 끝이 아닌 수렁으로 빠졌습니다.
그러자 미국은 수천 명 규모의 1개 사단급 전투부대 파병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고심 끝에 평화와 재건 목적에 한정해 3천 명을 더 보냈습니다.
미국의 장담과 달리 전쟁은 계속됐고, 2004년 마지막 날, 우리 국회는 파병 연장 동의안을 처리하게 됐습니다.
이후에도 파병 기간은 세 차례 더 연장됐고…
한국군은 무려 5년이 넘는 2008년 12월 20일이 되어서야 완전히 철수(撤收)하며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이라크전의 공식 종전은 그로부터도 3년이 더 지난 2011년 12월 15일.
전쟁 버튼을 누른 부시 대통령은 퇴장한 뒤였습니다.
이처럼 파병은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이번 전쟁은 명분에서도 국제사회의 동의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엄중함 속에 일부 정치인이 "호르무즈 파병"을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전략 면에서도 국익 면에서도 과연 도움이 되는 주장인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PD 김홍준 조연출 김경연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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