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재수 보좌관 'PC 하드' 인멸…추궁하자 "밭에 버렸다"
검경 합수본, 보좌진 증거인멸 정황도 수사
[앵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검경 합수본의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수 여부와는 별개로 새로운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말 경찰 압수수색 직전에 전 의원의 지역 보좌진이 사무실 PC의 하드디스크를 버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사자는 합수본에 출석해, 근처에 있는 밭에 버렸다고 진술했고, 지시가 아니라 당황해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합수본은 해당 보좌진의 증거인멸 혐의도 수사 중입니다.
여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첫 출석했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보좌진 통해서 증거인멸 시도했습니까?} 조사받고 나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한일 해저터널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현금 2000만원과 명품 시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년 12월 20일) : 저는 통일교로부터 그 어떠한 금품 수수 없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강력하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지난해 12월, 경찰 압수수색 직전에 전 의원의 지역 보좌진이 지역구 사무실 PC의 하드디스크를 버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하드디스크가 어디 있냐고 추궁하자 인근에 있는 "밭에 버렸다"고 대답했습니다.
증거 인멸 피의자로 입건된 후 경찰조사에선 "윗선 지시가 아니라 당황해서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이 하드디스크는 찾았지만 이미 망가진 상태였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경 합수본도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하는 등 보좌진의 증거 인멸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영상편집 김지훈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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